AI가 뒤집은 글로벌 증시…시총 7조달러 늘고 코스피 '세계 1위' 질주
코스피 100% 급등…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글로벌 수익률 견인
M7 주춤·엔화 40년 만에 최저…하반기 변수는 환율과 AI
![[사진제공=픽사베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2/552778-MxRVZOo/20260702063959251mmvs.jpg)
올해 상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은 전쟁과 인공지능(AI)이 번갈아 주도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이란 전쟁으로 한 달 만에 시가총액 9조달러가 증발했지만, AI 투자 열풍이 이를 모두 되돌리며 상반기 전체로는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보다 7조달러 증가했다.
특히 한국 증시는 AI 반도체 호황의 최대 수혜국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랠리에 힘입어 코스피는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세계 증시의 '깜짝 주인공'이 됐다.
◆ 전쟁 쇼크도 이겨낸 AI 랠리…"시장 체력이 달라졌다"
상반기 글로벌 증시는 롤러코스터였다.
3월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고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은 단 한 달 만에 9조달러 증발했다.
그러나 이후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시장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MSCI ACWI(All Country World Index)는 상반기 10% 상승했고, 2분기에는 12.2% 올라 코로나19 이후 가장 강한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충격보다 AI가 만들어내는 실적 개선 기대가 훨씬 강한 투자 논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수요 증가가 미국과 아시아 증시를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 세계 최고 수익률 코스피…'AI 반도체 효과' 입증
![[출처=픽사베이]](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2/552778-MxRVZOo/20260702064000513ifxh.jpg)
코스피는 상반기 100% 상승하며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일본 닛케이225도 34%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와 AI 투자 확대 수혜를 받은 소프트뱅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차별화됐다.
S&P500은 상반기 8%, 나스닥은 13% 상승했지만 시장을 이끌던 '매그니피센트7(M7)'은 오히려 상반기 기준 7% 하락했다.
AI 투자 수혜가 특정 빅테크에서 반도체와 인프라, 제조업으로 확산되면서 시장의 주도주가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 하반기 변수는 환율…엔화·원화 약세 주목
하반기 글로벌 시장의 최대 변수는 환율이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대규모 시장 개입에 나섰음에도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여전히 크게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엔화 약세가 원화 등 아시아 통화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 안전자산인 금도 투자심리 회복의 영향을 받았다. 6월 한 달 동안 12% 넘게 하락하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AI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금리와 달러, 엔화 움직임이 글로벌 자금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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