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색깔 바뀐 서울 자치구, 새 수장들 첫 결재부터 구정 기조 전환

오세운 2026. 7. 2.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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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구청장 소속 정당이 바뀐 서울 자치구의 수장들이 취임 첫날 제1호 결재부터 주민 참여 확대와 민생 회복, 정비 사업 재편을 앞세우며 구정 기조 전환에 나섰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취임 첫 결재로 '영등포 헌법도시 선언'을 추진하고 매년 '민주주의 축제 민회'를 열어 주민이 직접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구정에 반영하는 참여 행정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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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소속 정당 바뀐 7곳, 국민의힘→민주당
종로·도봉구, 민생 일자리 창출과 주민 밀착 행정
영등포·동작구, 구민 중심 자치·정비사업 속도전
유찬종 서울 종로구청장이 1일 구청 집무실에서 민선 9기 첫 업무 수행을 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구청장 소속 정당이 바뀐 서울 자치구의 수장들이 취임 첫날 제1호 결재부터 주민 참여 확대와 민생 회복, 정비 사업 재편을 앞세우며 구정 기조 전환에 나섰다.

1일 서울 자치구 등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7곳(종로·도봉·영등포·동작·서대문·동대문·마포구)의 구청장 소속 정당이 바뀌었다. 모두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교체됐다. 새 구청장들은 취임 직후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민생 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정책을 제1호 결재에 담으며 전임 구정과 차별화에 나섰다.

유찬종 종로구청장은 '일자리가 곧 민생'을 내걸고 '8,000개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를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정부와 서울시, 구, 민간이 630억 원을 투입해 돌봄과 관광·문화, 공공시설 관리 등 6개 분야에서 일자리를 확대하고 침체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세운4구역 재개발은 새 구청장이 풀어야 할 최대 현안으로 꼽힌다. 유 구청장은 취임 전부터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의 문화유산 경관 훼손을 우려해 왔지만, 전임 구청장이 퇴임 직전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하면서 사업 방향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동욱 도봉구청장은 첫 일정으로 출근길 버스에 올라 주민들과 직접 대화하며 현장 중심 행정의 시작을 알렸다. 창동역세권 개발과 성대야구장·화학부대 부지 활용 등 주요 현안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취임 첫 결재로 '영등포 헌법도시 선언'을 추진하고 매년 '민주주의 축제 민회'를 열어 주민이 직접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구정에 반영하는 참여 행정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류삼영 동작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 촉진 방안'을 제1호 결재로 서명했지만, 전임 구청장 시절 추진한 흑석동 한강 수변 공간 조성 사업과 흑석11구역 아트스페이스 건립 사업은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주민자치회 활성화 추진 계획을 제1호 결재로 채택하고 주민자치 기반 복원에 나섰다.

한편 사상 첫 서울시장 5선 고지에 오른 오세훈 시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청년·건강·주거·교통·민생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2031년까지 주택 31만 호 착공과 도시철도 7개 노선 완공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 9기 서울시정의 모든 정책은 오직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서울 도봉구청장이 1일 출근길 버스에 올라 교통카드를 찍으며 민선 9기 첫 현장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도봉구 제공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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