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기 출전에도 타격감 유지하는 오스틴 “피곤하지만..선수라면 당연히 출전해야”

[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오스틴이 맹타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7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10-4 승리를 거뒀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3번 1루수로 출전한 오스틴은 5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안타 2개는 모두 홈런. 오스틴은 시즌 25, 26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다시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오스틴은 "전 경기 출전을 해 피곤하기는 하다. 아마 한국에 온 뒤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는 페이스다. 피곤한 상태지만 매일 경기에 출전하며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은 신이 그런 힘을 주시는 것 같다. 믿음과 신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오스틴은 '믿음의 힘'으로 타선을 홀로 지탱하는 피로를 극복해내고 있다.
전날 멀티포를 쏘아올린 김도영(KIA)에게 홈런 단독 1위를 내줬지만 이날 2홈런으로 다시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한 오스틴이다. 오스틴은 "김도영과 홈런 레이스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오스틴은 "LG 구단 최초의 홈런왕 타이틀이라는 선물을 팬들께 드리고 싶기는 하지만 그게 내가 지향하는 목표는 아니다. 개인 기록이나 수상, 타이틀보다는 팀이 승리하는데 집중하고 싶다. 우승에 가까워지는 것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내가 지금 이런 경쟁을 할 수 있는 것도 다 팀원들 덕분이다"고 언급했다. 늘 그렇듯 개인 성적에 대한 욕심을 전혀 나타내지 않는 오스틴이다.
전날 경기 1회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캐치에 아쉽게 실패한 뒤 글러브를 집어던지며 격한 아쉬움을 표현한 장면이 있었다. 이에 대해 오스틴은 "박해민이니까 거기까지 따라가 글러브를 댈 수 있었다. 그 자체가 대단하다. 박해민이 팀을 위해 그런 플레이를 수없이 해준 것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며 "그런 감정 표현을 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본다. 그런 표현이 오히려 팀원들에게는 좋은 쪽으로 영향을 줬다. 우리가 조금 더 파이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사람이기에 실수도, 감정도 있는 것인 만큼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생각을 밝혔다.
스스로 피곤하다고 말할 정도로 피로도가 쌓인 오스틴이다. 눈도 충혈된 상태. 하지만 오스틴은 "감독님께 휴식을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경기를 뛸 수 없는 몸상태가 아니라면 출전을 해야한다는 것이 선수로서의 내 신념이다. 나 뿐만 아니라 팀원들 모두가 매일 경기에 나가 노력하고 있다. 나도 팀의 일부로서 승리에 보탬이 돼야한다. 경기에는 야수가 9명 필요하고 그 9명 전부가 함께 승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당연히 나도 그 일부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쉬어야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은 "최근 송찬의, 문정빈이 빈자리를 잘 채워주고 있다는 점이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가 강팀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모든 선수들이 이렇게 자신의 역할을 꾸준히 해주기 때문이다. 성적 기록이나 데이터만 봐서는 그런 부분이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원팀'이라는 신념 덕분에 우리가 항상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팀의 단단한 결속력을 강조했다.
전 경기에 출전 중인 오스틴은 이제 무더위와도 싸워야 한다. 오스틴은 "텍사스 출신으로서 텍사스의 더위도 엄청난 만큼 더위에는 어느정도 적응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의 여름도 정말 덥다. 특히 습도가 장난이 아니다"며 "농담을 보태자면 이제 장마철인데 비가 최대한 많이 왔으면 좋겠다. 비가 안오는 날에도 얼음 주머니를 많이 준비해 더위를 극복해야겠다"고 웃었다.(사진=오스틴)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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