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새출발…신설구, 조직 안착·재정 안정화 사활
제물포구 내항·역세권 개발 비전
서해구청장 도로건설 현장 찾아
원도심 활력·경제구역 등 공약
기존 자치구, 새 발전 방향 제시

31년 만의 인천 행정체제 개편이 시행된 1일 인천 군·구는 출범식과 취임식 등을 열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신설 자치구는 조직 안착과 재정난 해결 등에 방점을 찍었고, 기존 구들은 민생과 소통을 앞세운 첫 행보에 나서며 민선 9기의 막을 올렸다.
제물포구는 이날 제물포구문화체육센터에서 주민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 기념행사와 초대 구청장 취임식을 열었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역세권 개발과 내항 재개발, 해사법원 본원 유치, 국제교육도시 구현 등을 6대 역점 과제로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말이 아닌 실천, 약속이 아닌 성과로 제물포구의 저력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서해구와 검단구는 이날 '긴급 재정대응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하고 재정난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두 자치구는 실무단을 꾸려 인천시와 정부·국회를 상대로 재정 지원 확보를 공동 건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장고개로 도로개설 사업 현장을 찾아 민선 9기 핵심 공약 추진 의지를 다졌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별빛광장에서 골목길과 도로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불법 광고물을 정비했다.

행정체제 개편 대상이 아닌 기존 군·구도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새로운 구정 운영에 들어갔다.
이병래 남동구청장과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각각 '내 삶이 바뀌는 남동 대전환'·'더 큰 변화 연수, 확실한 약속의 시작'을 구정 슬로건으로 내걸고, 프레젠테이션(PPT) 형식으로 구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이병래 구청장은 6·25 참전유공자와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세족식을 진행했으며, 오후에는 청사 환경미화원 대기실을 찾아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정 부담이 큰 사업을 중심으로 민선 8기 주요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약동하는 미추홀구'를 민선 9기 구정 구호로 제시하며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후 주민자치협의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환경미화 담당 공무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현장 소통에 나섰다.
3선에 성공한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곧바로 민선 9기 구정 운영에 들어갔다.
차 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1400여명의 공직자들과 함께 구민의 행복과 부평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장정민 옹진군수는 수봉공원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사무인계 절차를 진행하며 첫 일정을 소화했다. 취임식은 2일 열린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군민 2000여명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은경·유희근·박해윤·전민영·이나라·정슬기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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