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꺼져!" 외치던 팬들, 손흥민에 "사랑해요" 세상 다정
정수아 기자 2026. 7. 1. 19:28

[앵커]
오늘 새벽 귀국한 손흥민 선수가 팬들 앞에서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팬들의 반응도 어제 홍명보 감독 입국 때와는 달랐습니다. 거센 야유와 고성 대신 "고개를 숙이지 말라"는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인데도 인천공항은 축구팬들로 붐볐습니다.
이틀에 걸쳐 축구대표팀이 귀국했고, 오늘은 손흥민, 이재성, 김승규, 엄지성을 비롯한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들어왔습니다.
손흥민이 모습을 드러내자 커다란 외침이 터집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사랑해요!]
손흥민은 귀국에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과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는데, 입국장에 들어서자 다시 기다린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남아공전에서 전반 내내 벤치를 지켰고,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하고 일찍이 짐을 싸야 했던 이번 월드컵,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아쉬우신 점 없으셨나요?} 죄송합니다.]
곧바로 공항을 떠난 손흥민을 향해 "고개 숙이지 말라"고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남아공전 무기력한 패배, 그리고 사흘간 경우의 수를 따지며 이어진 기다림의 시간, 결국 32강 진출에 실패해 팬들은 비판을 쏟아냈지만 선수들의 귀국길엔 따뜻한 위로를 담았습니다.
하루 전,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회장이 귀국했을 때와 전혀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홍명보 꺼져! 홍명보 꺼져!]
[영상취재 박대권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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