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육 연좌제 옛말…장윤정 母 사태에 깊어진 동정론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연예인의 가족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당사자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는 사례는 적지 않았다. 가수 장윤정의 친모가 투자 사기 의혹에 휩싸이면서, 모친과 절연했음에도 여전히 도마 위에 오르는 장윤정을 향한 대중의 안타까움과 지각 있는 견해들이 더해진다. 실상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 직업 특성상, 연좌제마냥 전국구 스타의 이름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불거지는 상황을 의식적으로 소비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지난 6월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장윤정의 친모 육모 씨에게 투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 제보에 따르면 육씨는 장윤정이 출연했던 TV조선 '미스트롯' 관련 투자에 참여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권유하며 수천만 원의 투자금을 받아갔다. 특히 육씨는 휴대전화 두 대를 이용해 마치 장윤정이 직접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꾸며 피해자의 신뢰를 얻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약속한 기한이 지나도록 투자금은 반환되지 않았으며, 이를 이상하게 여긴 A씨의 딸이 육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이미 육씨를 고소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된 상태다.
이에 관련해 장윤정 측은 "지난 수십 년간 모친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고 선을 그었으며 각종 매체를 통해서도 이미 모친과 절연했고 해당 사태와 완전히 무관하기에 별도 입장은 없다고 함구했다.
그러나 혈연 중심의 한국 분위기에서 모친의 범죄에 하릴없이 언급되는 것은 친딸인 이 톱 가수다. 지난 1999년 가요계 데뷔해 실력으로 패기로 당시 트로트 행사 업계를 빠르게 장악하며 사실상 '행사퀸' 1세대 트로트 가수로 불린 그는 십 수 년 간 전국 각지를 돌며 벌어 들인 수익으로 당시 모친, 친오빠 사업 등을 무한히 부양·지원해왔다.
하지만 당시 육씨는 친딸 장윤정이 벌어들인 수입 소유권까지 주장하며 당시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프로덕션을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다. 친모라기엔 믿을 수 없는 행각이었고 육씨는 물질에 대한 욕심을 만천하에 공표하며 비난을 이끌었다. 다행히 법원은 육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장윤정이 자신의 수입을 육씨가 임의로 사용하도록 허락한 적이 없으며 돈을 관리했다는 사실만으로 소유권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육씨는 이후에도 블로그에 딸에 대한 비난글을 지속 게재했다. 장윤정이 임신 중이던 당시에는 "날 미친X으로 만들어 병원에 넣고 네가 얻는 게 뭐가 있느냐", "너도 꼭 새끼를 낳아 살아보라", "너와 똑같은 딸을 낳아 정신병원에 보내고 중국 사람 시켜 죽이라는 말을 듣길 바란다"는 분노가 담겨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현재 육씨의 이번 사기 행각 관련, 애꿎은 장윤정 측이 또 한 번 입게 될 이미지 치명타는 적지 않다. 실상 온라인 환경 상 기사의 제목만으로 본 내용을 무심결 판단하는 케이스도 다반지사이기에 자극적인 '낚시성' 헤드라인의 경우 장윤정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듯한 착시를 심어주는 탓이다.
내처 가장인 데다 모친에게 상처를 입었을 장윤정 동정론은 지금껏 이어지는 분위기다. 평소 장윤정과 각별한 기획사 관계자는 "혈육 중심 사회인 한국의 정서를 배제하고, 이번 사안은 장윤정과 완전히 무관하다는 점을 모두가 인지해야 할 것"이라며 장윤정의 현재 남편 도경완, 딸, 아들 등 원가정 역시 상처를 받지 않길 바라는 염려를 귀띔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