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文, 오찬서 국민통합 강조? 말로만 협치…與 권력 재편 위한 정치쇼"

권상재 기자 2026. 7. 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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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에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일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청와대 오찬 회동을 두고 "'국민통합'을 내세운 청와대 오찬, 민주당 권력 재편을 위한 정치쇼"라고 평가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이 만나 국민통합을 이야기했지만, 국민이 본 것은 통합이 아니라 민주당 권력 재편을 위한 정치적 연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계와 친문계의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성사된 이번 회동은 당내 결속을 다지기 위한 성격이 짙다"며 "국민통합을 위한 자리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국민의힘을 국정의 동반자가 아닌 정치적 제거 대상으로 대해 왔다"며 "협치를 말하면서도 독주를 이어갔고, 국민통합을 강조하면서도 편 가르기와 진영 정치를 멈추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국회 복귀와 당대표 출마 움직임과 맞물려 이번 회동 역시 친명 중심의 당권 재편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정치적 행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성과 계승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집값 폭등과 소득주도성장 실패, 국가채무 증가, 탈원전 정책 혼란 등을 남긴 문재인 정부 정책을 계승하겠다는 발언에 국민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여권 일각에서 신앙에 가까운 탈원전 정책과 이권 나눠먹기식 태양광 사업 덕분에 호남에 반도체 산업이 들어섰다는 식의 억지 주장까지 내놓는 것을 보면 현실 인식이 어디까지 왜곡됐는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국민은 배제하고 국민의힘을 국정의 걸림돌로 규정하면서 청와대에서 통합을 외친다고 국민이 믿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독주를 멈추고 협치를 실천하며 실패한 정책에 대한 반성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통합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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