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정지 6개월' 배재고 감독 "무조건 죄송합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가 배재고 선수단의 조롱 응원에 대한 징계 심의를 열고 출전 정지 6개월을 결정했습니다.
이 징계는 내일부터 적용돼, 배재고는 내일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2회전 경기부터 6개월 동안 전국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습니다.
공정위원회는 "이번 사안은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사안으로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배재고 권오영 감독은 침통한 표정으로 광주일고 측에 '무조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권오영/배재고 야구부 감독]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상대에게 하고픈 말씀은?> "무조건 죄송합니다." <배재고 학생들은 어떤 상황?> "다 반성하고 자숙하고 있습니다."
광주일고 조윤채 감독은 전국대회에서 이 정도의 혐오와 차별 섞인 응원은 처음이었다며 당황했던 학생 선수들을 다독였다고 털어놨습니다.
[조현채/광주일고 야구부 감독] "경기 끝나고 나서도 애들한테 '이런 이야기를 듣고도 너희들이 잘 참았고 경기 잘 마무리해서 고맙다'고 전달을 했습니다."
다만 광주일고 측에서 항의를 하자 배재고 감독 역시 해당 선수들에 대한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감독은 "배재고 측의 사과를 하러 오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지만 현재는 선수들의 마음이 닫힌 상태라 조금 더 풀리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경기 주심도 오늘 회의에 나와 '처음에는 어떤 응원인지 잘 인지를 못했다가 이후 상황을 파악했다'며 배재고 측에 경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하늘/당시 경기 주심] "생각해보니 이거는 좀 문제가 되겠다 싶어서 애들한테 가서 이제 주의를 줬던 거고 배재고 감독님께 가서 '이거는 좀 큰 문제다' '다음부터 조롱하는 말이 나오면 퇴장 조치를 하겠다' 이렇게."
이 같은 진술을 청취한 스포츠공정위는 감독과 선수 개인에 대한 징계는 추가조사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society/article/6834293_369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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