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비하 구호’ 배재고, 직접 사과방문 연기
배재고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
고교야구 대회 중 발생한 '지역 비하 구호' 논란과 관련해 배재고등학교 측의 광주제일고등학교 직접 사과 방문이 광주제일고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1일 서울특별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재고 교직원과 야구부 소속 학생·학부모는 광주제일고를 직접 찾아 사죄의 뜻을 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광주제일고 측은 "현재 우리 학생들이 사과를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금일(1일) 방문은 재고해 달라"는 뜻을 전해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과 배재고 측은 광주제일고 측과 협의해 향후 방문 일정을 다시 조율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피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배재고 측은 직접 방문해 사과하겠다는 의사는 변함이 없지만 구체적인 방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사안을 계기로 학생 선수들이 품격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부 차원에서 살피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조만간 담당 부서를 통해 배재고를 방문해 사안 발생 경위와 학생 선수 지도 과정, 학교 측의 후속 조치 등을 확인하는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내 전체 학교운동부 운영 학교를 대상으로 경기장 내 혐오·차별 표현 근절, 상대 학교와 지역사회 존중, 스포츠맨십, 인권 감수성, 역사 인식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로부터 6개월간 전국대회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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