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스타벅스 가야지" 배재고, 전국대회 6개월 정지→청룡기 2R 몰수패 "지도자 및 선수 징계도 면밀히 조사"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스타벅스 가자", "탱크데이"를 외치며 지역 비하 발언을 한 배재고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로부터 전국 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KBSA는 1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 개최하고, 지난 6월 29일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중 발생한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선수단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 연호 사안에 대해 심의했다"고 밝혔다.
배재고는 지난 29일 광주일고와 청룡기 1회전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배재고 선수들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라는 구호를 외친 것이다. 상대 선수들을 자극하려는 것은 물론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이었다. 이는 중계방송 등을 통해 고스란히 전파됐고, 많은 이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배재고는 지난 29일 학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리고 광주일고 이규연 교장은 30일 대한소프트볼협회(KBSA)를 방문해 항의서한을 제출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서울시교육청도 배재고를 방문해 사안 발생 경위와 현장 제지 여부, 학생 선수 지도 과정, 학교의 후속 조치 및 재발 방지 교육 계획을 종합적으로 확인 및 점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리고 배재고는 30일 다시 한 번 사과문을 올렸다. 그리고 배재고 교직원과 야구부 소속 학생·학부모가 광주일고를 직접 방문해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하고자 하는 의사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광주일고 측은 "현재 우리 학생들은 사과를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오늘 방문은 재고해 달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이러한 가운데 배재고의 징계가 확정됐다. KBSA는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해당 사안이 사회적 논란으로 확산됨에 따라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며 "공정위원회는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이번 사안을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 의결 결과는 다음과 같다. 배재고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전국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징계는 오는 2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2회전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1회전에서 광주일고를 꺾은 배재고는 2일 열릴 예정이었던 순천효천고와 2회전이 몰수패 처리된다.
그리고 KBSA는 팀에 대한 징계와는 별도로 지도자 및 선수에 대한 징계는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전제한 기간 중 면밀한 조사를 진행해 대상자를 특정하여 해당 기간 내 스포츠공정위원회를 다시 개최하여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KBSA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공정위원회의 징계와 별도로 경기장 내 부적절한 응원 문화 근절과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KBSA는 "우선 이날 이후 개최되는 모든 대회부터 경기 시작 전 감독 홈플레이트 미팅 시 부적절한 응원 행위 금지에 대한 사전 안내를 의무화한다. 또한,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할 경우 보다 엄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회 운영 규정에 ‘개인 또는 단체에 중대한 사회적‧경제적 폐해를 초래한 경우’를 가중 처벌 기준을 신설하는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끝으로 "이와 함께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지도자와 학생 선수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