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두드리면 열린다”… 李대통령, 대북 정책 정공법 선언
‘체제 존중·비흡수 통일·적대 행위 중단’ 3대 원칙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이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 시도와 평화 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인천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2기 유라시아지역회의’에 참석해 “단단하게 빗장이 걸린 북(北)의 대문을 계속 두드려야 한다”며 “끝까지 두드리면 열릴 것이고, 열릴 때까지 두드리면 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의 엄중한 정세 속에서도 대북 대화의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축사에서 이 대통령은 “어렵다는 말이 결코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이 휴전선의 긴장 속에서도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강국으로 성장한 점을 짚었다. 다만 현재의 성과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남북 간 적대 관계 청산이 가져올 경제적·사회적 시너지에 주목했다. 이 대통령은 “남과 북이 적대와 대결을 멈춰 평화를 이뤄낸다면 우리는 잠재력은 온전히 발휘해 과거 어느 때도 이루지 못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꿔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 정부의 대북 기조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북의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 통일을 추진하지 않고,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일관되게 공언해 왔다”며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이제 평화를 향한 행동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남과 북이 서로의 체제와 주권을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길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통합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적대와 대결에 무감각해진 우리 자신과도 맞서야 한다”며 “너와 나로 나누고 가르는 대신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서로를 품어야 한다”고 내부의 연대와 포용을 당부했다.
김윤정 기자 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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