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피지컬 AI 질주…1~5월 매출 22.4% 급증

임주희 2026. 7. 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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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구매액도 2.3배↑
정부 지원 속 상용화 본격화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3월 26일 열린 베이징 국제 SF ·미래기술 엑스포에서 중국 기업 노이톰 테크놀로지 직원들이 모션 캡처 기술로 제어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면서 피지컬 AI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1~5월 관련 기업 매출은 20% 넘게 증가했고, 산업용 로봇 구매액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글로벌타임스·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올해 1~5월 피지컬 AI 기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증가율(13.9%)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로봇 본체와 완제품 제조 매출이 30.1%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시스템 통합 및 산업 응용(27.9%), AI 알고리즘·소프트웨어 통합(24.5%) 순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핵심 부품 제조 기업의 매출도 6.8% 증가했다.

올 1~5월 공업기업의 피지컬 AI 로봇 구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 늘었다. 국가세무총국은 피지컬 AI 로봇이 제조업 생산 공정에 빠르게 적용되며 산업 현장과의 융합이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광둥성과 베이징, 상하이, 저장성, 장쑤성 등에 전체 피지컬 AI 기업의 약 90%가 집중됐다. 특히 광둥성은 관련 기업 매출의 78.7%를 차지했다.

피지컬 AI는 로봇에 고도화된 AI 모델을 탑재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제조업은 물론 의료와 물류, 서비스, 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정부도 미래 산업으로 피지컬 AI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리창 총리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 당시 정부 업무보고에서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강조하며, 피지컬 AI 등 미래산업 육성을 주문한 바 있다. 관련 육성 정책은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에도 반영됐다.

중국 산업계는 정책 지원과 기술 혁신,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피지컬 AI가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상용화 초기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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