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BC 뉴스룸]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홍명보 감독 임기 반년 남기고 결국 전격 자진 사퇴... 불공정 논란 끝에 8년 만에 마주한 비극적 결말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체코와의 1차전을 2 대 1로 이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개최국 멕시코에 패한 뒤,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마저 0 대 1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결국 조 3위 팀 간의 최종 순위 경쟁에서도 10위로 밀려나며 최종 3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한 건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입니다.
감독으로서 두 번째 월드컵 무대였지만 잔혹사는 반복됐습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침몰했던 홍 감독은 이번에도 반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사실 홍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대한축구협회의 특혜 선임 의혹과 불공정 논란에 휩싸이며 국회 현안 질의에 불려 나가는 등 거센 침몰 위기를 겪었습니다.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 채 치른 월드컵 본선에서 끝내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지휘봉을 반납하게 됐습니다.
이번 국민보고회에는 대한민국 재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전격 참석합니다. 두 그룹은 정부의 첨단 산업 벨트 구상에 발맞춰 역대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 확약 계획을 직접 공개합니다. 이와 함께 충청권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영남권에는 차세대 로봇과 제조 기술을 융합한 이른바 '피지컬 AI' 거점이 차례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대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지방으로 전개되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부흥에 강력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들도 민간 기업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뒷받침할 종합 지원책을 쏟아냅니다. 그동안 정치권 안팎에서 의문을 제기해 온 입지 선정의 공정성과 반도체 공장의 핵심 필수 조건인 막대한 산업용수,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정부는 기업의 투자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전방위적인 교통 인프라 확충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보고회를 앞두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남권 반도체 생태계 조성이 결코 특정 지역에 대한 특혜가 아님을 거듭 명시했습니다. 이는 국토 균형 발전을 실현하고 오랜 영호남 갈등을 종식하기 위한 국가적 대의라고 단호히 강조했습니다. 특히 서남해안 일대의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RE100'을 달성해야 하는 미래 반도체 산업의 가장 핵심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이번 전면 무력 충돌의 불씨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에 대한 이란 혁명수비대의 기습 공격이었습니다. 이에 분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 이란 내 핵심 인프라를 겨냥해 보복 공습을 가했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라는 국가 자체가 더는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며 파멸적인 군사적 위협을 가했습니다. 이란 역시 바레인과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에 반격을 퍼붓고 협상 중단을 선언하며 맞불을 놓아, 중동 전역의 군사적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솟았습니다.
양측은 위기 타개를 위해 당초 스위스에서 열기로 했던 회담 장소를 중동 카타르 도하로 급히 변경하고, 오는 30일 긴급 회동을 갖기로 했습니다. 특히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기존의 이란 핵 프로그램 대신, 갈등의 중심인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삼기로 했습니다. 앞서 양국은 군사적 우발 충돌을 막기 위해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지만 아직 가동되지 않고 있어, 미국 측 실무협상단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 등 기술진들이 대거 참여해 정밀 조율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도하 실무회담은 잉크도 마르기 전에 찢어질 뻔한 종전 양해각서의 명운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해협을 완전 개방하고 지뢰를 제거하라는 미국의 요구와, 독점적 통항 관리권을 주장하는 이란의 입장 차이가 워낙 팽팽해 회담 결과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노사 갈등이 벼랑 끝으로 치닫는 핵심 쟁점은 여전히 성과급 구조입니다.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된 이후 두 달째 평행선입니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에서 14% 수준인 인당 약 1,000만 원 상당의 성과급 지급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이러한 대규모 고정비 지출 요구는 현재 회사의 경영 환경에 심각한 재정적 부담을 준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 동안 업무가 전면 중단되는 만큼 정보통신 업계는 주요 서비스의 장애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반일 파업 때는 핵심 업무가 상당 부분 자동화되어 있어 이용자 불편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공백이 훨씬 길기 때문입니다. 이에 사측은 긴급 브레이크를 밟고 실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최고 수위로 올렸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어떤 돌발 상황에서도 이용자 소통과 플랫폼 시스템에 먹통 사고가 없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오늘 전면 업무 중단을 이어가되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오프라인 집회나 별도의 입장 발표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측 역시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노조와의 대화 채널을 계속 열어두고 조속한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보상 체계를 둘러싼 양측의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어서, 이번 '로그아웃 데이'를 계기로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의 노사 진통은 장기화 국면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뉴욕 증시를 확인하고 초 단위로 달러를 환전하는 현대 경제의 기적은, 바다 깊은 곳에 깔린 사람 손목 굵기의 광케이블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연결하는 500여 개의 해저케이블 중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의 72%를 감당하는 핵심 트렁크 케이블 13개가 동시에 끊어진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발생 확률은 극히 낮지만, 한 번 터지면 인류 문명을 원시 시대로 되감아버릴 수 있는 이른바 '블랙 스완(Black Swan)' 시나리오를 시간대별로 해부해 보겠습니다.
대서양 한복판, 새벽 3시 17분(협정 세계시). 태양 표면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의 코로나 질량 방출(CME)로 인한 전자기 폭풍이든, 국가급 공작 조직의 소형 무인 심해정을 이용한 동시다발적 테러든 결과는 같습니다. 13개의 핵심 해저케이블이 동시에 작동을 멈춥니다.
즉각적으로 SWIFT(국제은행간 통신망)가 마비되며 국제 결제가 전면 중단됩니다. 뉴욕, 런던, 도쿄 등 글로벌 거래소 간의 실시간 호가 데이터 링크가 차단되고, 클라우드 기반 물류 플랫폼의 상호 통신이 끊기며 전 세계 항만 통관 시스템이 멈춰 섭니다. 서버 다운이나 해킹이 아닌 세계가 물리적으로 분리되는 순간입니다.
가장 먼저 개장한 아시아 시장은 패닉에 빠집니다. 일본 닛케이 225와 한국 코스피는 개장 직후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자금을 회수하려 하지만, 국제 결제망 마비로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환율과 암호화폐 시장은 더 기괴한 혼돈에 빠집니다. 달러 이동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현금 달러를 보유한 이들이 막대한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하는 '음지 환율'이 서울, 방콕 등지에서 34% 이상 폭등합니다. '탈중앙화'를 내세우던 비트코인 역시 인터넷 연결에 의존하는 노드 간 통신이 단절되면서 블록체인이 분기(Fork)되는 초유의 혼란을 겪게 됩니다. 인터넷이 곧 현대 경제 그 자체였음이 증명되는 24시간입니다.
한 달이 지나도 수천 미터 심해의 케이블 복구는 더디기만 합니다. 전 세계 전문 수리선은 60여 척에 불과해 11개 케이블은 여전히 단절 상태입니다.
충격은 실물 경제로 번집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수출 주도 기업들은 물건을 납품하고도 SWIFT 마비로 대금을 받지 못해 수십조 원의 매출채권이 묶이는 흑자도산 위기에 직면합니다.
물류망은 붕괴 직전입니다. 목적지의 통관 시스템을 확인할 수 없는 화물기들은 회항하고, 글로벌 항만의 컨테이너 적체율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합니다. 반도체 등 핵심 부품 추가 발주가 막히면서 현대차, 폭스바겐, 애플 등 글로벌 제조사들의 라인 감산이 잇따릅니다.
공급망 붕괴는 즉각적인 물가 폭등으로 이어집니다. 에너지와 원자재에서 시작된 인플레이션은 식품과 생필품으로 번지며 최대 35%까지 치솟아 저소득층을 직격합니다. 여기에 국제 채권 시장 마비로 차환 발행에 실패한 기업들의 부도 도미노가 이어지며, 127개국에 동시에 발생하는 사상 초유의 복합 경제 위기가 현실화됩니다.
반년이 지나 케이블이 70%가량 복구되며 인터넷은 서서히 돌아오지만, 세계 질서는 이미 이전과 다른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정학적 인터넷 자립화입니다. EU와 ASEAN 등은 독자적인 역내 해저케이블 네트워크 구축을 국가 안보 전략으로 선언합니다. 금융권에서는 SWIFT 마비의 트라우마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국가가 단 6개월 만에 30여 개국에서 81개국으로 급증합니다. 실물 자산 준비 비율 확대와 상품 연계 결제(물물교환) 시스템마저 다시 등장합니다.
기업 경영의 패러다임도 완전히 뒤바뀝니다. 맹목적인 디지털 전환과 완전한 클라우드 의존 구조를 지향하던 기업들은 무너졌고, 물리적 재고와 오프라인 결제 대안을 유지한 기업들만이 살아남았습니다. 전 세계 컨설팅 업계는 디지털 시스템에 물리적 백업 레이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레질리언스(Hybrid Resilience)'를 새로운 경영의 표준으로 제시합니다.
가장 역설적인 결과는 저궤도 위성 인터넷의 급부상입니다. 해저케이블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스타링크 등 위성 통신 프로젝트에 각국 정부와 투자자들의 천문학적인 자금이 몰리며 차세대 글로벌 인프라의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천 미터 심해 바닥에 놓인 케이블은 전 세계의 자본과 경제를 빛의 속도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재난은 미래를 앞당깁니다. 지난 30년간 '연결'을 문명의 진보라 믿어온 인류에게 이 시나리오는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의 자산과 기업, 그리고 국가는 단 한 번이라도 '연결이 끊겼을 때'를 진지하게 대비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상장 직후 글로벌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스페이스X 주가가 고점 대비 30% 이상 뒷걸음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때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보며 세계 최대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우주 산업의 총아, 지금은 왜 이렇게 흔들리는 걸까요?
▲ IPO 고점 225달러 → 현재 153달러
스페이스X는 공모가 135달러에서 출발해 상장 직후 225달러를 훌쩍 넘기며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보는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53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장중 고점 대비 약 32% 밀렸습니다. 공모가보다는 아직 13% 높지만 추격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이미 큰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장 초반 뜨거운 매수세가 주가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차익실현 욕구가 맞물리며 상승 동력이 빠르게 꺾이고 있습니다.
▲ 8월부터 보호예수 해제 본격화
시장이 주목하는 또 다른 변수는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보호예수 해제입니다. 오는 8월 10일 전체 물량의 20%가 처음으로 시장에 풀리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대규모 매물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특히 3분기 실적 발표와 맞물린 11월 초에는 무려 28% 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나올 수 있어 수급 부담이 상당합니다. 여기에 상장 직후 회사채 발행 소식까지 더해지며 투자 심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다만 AI 스타트업과 월 1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컴퓨팅 계약을 확보한 것은 하방을 지지하는 긍정적 신호입니다.
▲ 수급 부담 속 8월이 최대 분수령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은 여전하지만, 수급 부담이 현실화하고 있는 스페이스X. 8월 이후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실제 얼마나 시장에 출회될지가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변동성이 큰 시기, 지켜보는 투자자들의 신중함이 필요한 때입니다.
시장 붕괴의 핵심 원인은 통제 불능 수준으로 악화한 자금조달 구조에 있습니다. 오라클의 2026 회계연도 설비투자액은 전년 대비 162% 급증한 약 85조 원에 달했지만, 잉여현금흐름은 무려 36조 원 적자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불어나는 적자를 막기 위해 내년 회계연도에 200억 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을 포함해 총 61조 원을 추가 조달하겠다고 밝히면서 단기 투자자들의 대규모 이탈을 불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핵심 파트너사인 오픈AI의 상장 연기 소식도 직격탄이 됐습니다. 오라클은 오픈AI와 오는 2030년까지 3천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공급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라클이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 빅테크들과 달리 클라우드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갖추지 못해 수익성 면에서 구조적으로 불리하며, 차세대 AI 모델이 기존 오라클의 소프트웨어마저 대체할 수 있다는 근본적인 회의론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전방위적 위기 속에 오라클은 AI 도입과 효율화를 핑계로 1년 새 임직원 2만 1천 명을 무더기 감원하는 고강도 구조조정까지 단행했습니다. 주가 폭락의 여파로 래리 엘리슨 공동 창업자는 세계 부호 순위에서도 줄줄이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다만 월가 애널리스트의 71%는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오라클은 텍사스와 미시간주 등에 예정된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을 강행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할 방침입니다.
정유업계는 국제 유가 하락과 정부의 최고가격 인하 조치가 맞물리면서 이번 주 안으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900원대 중후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정유사의 출고가가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당 150원씩 일괄 인하됨에 따라, 이러한 하락세는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 국내 주유소 가격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주유소에서 가격 인하를 확실히 체감하기까지는 앞으로 2주에서 3주가량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선 주유소들이 과거 고가로 사들여 둔 비축 물량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매주 50원 안팎씩 가격이 내려가며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여전히 이란 전쟁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전체적인 인하 폭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안정한 중동 정세도 변수로 꼽힙니다. 우리 선박들이 대부분 탈출하긴 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향후 기름값 하락 속도와 폭을 섣불리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