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논란’ 축구협회 고발 사건, 서울경찰청이 수사

김진영 기자 2026. 7. 1. 16: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서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대한축구협회(KFA)의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 의혹 관련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하게 됐다.

관련 고발 사건은 총 8건으로 기존에는 종로경찰서가 맡아 수사 중이었다. 2024년 7월 당시 시민단체와 일반 시민 등이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을 두고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등을 업무상 배임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건이다.

고발 대상에는 정 전 회장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이 포함돼 있다. 다만 일반 시민들이 실제 의사결정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정몽규·이임생 등 축구협회 관계자’ 형태로 포괄 고발한 사례도 있었다. 일부 고발장에는 축구협회가 기자들에게 손흥민과 이강인의 라커룸 불화설을 언급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의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홍 감독은 고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와 행정소송 결과 등을 토대로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피고발인들에 대한 조사는 대부분 진행됐지만 사안의 중요도가 높다고 판단해 서울경찰청으로 이송했다”며 “고발 내용 중에 업무상 배임 혐의가 중심이라 금융범죄수사대로 배당된 것”이라고 했다.

서울청은 홍 감독 선임 의혹뿐 아니라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접수된 고발 사건도 병합해 수사할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앞으로 수사의 핵심이 단순한 절차상 하자를 넘어 실제 형사처벌이 가능한 업무방해나 업무상 배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