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의혹’ 축구협회 고발 사건, 서울청 광수단 이송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경찰이 홍명보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 선임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이송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일 대한축구협회 고발 사건들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사안의 중요도를 고려해 서울청 이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고발 사건들은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끈 위르겐 클린스만∙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골자로 한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024년 7월 정 회장이 홍 전 감독 선임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종로서는 2024년 7월부터 관련 고발 8건을 배당 받아 정 회장을 비롯한 이임생 전 기술이사 등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을 업무방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조사해왔다. 다만 현재까지 법리 검토만 이뤄졌을 뿐 별다른 수사 진척이 없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부는 감독 선임 과정 의혹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특정감사 결과 통보 및 조치 요구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이어 홍 전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이라는 결과에 따라 감독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수사 필요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청은 홍 전 감독 등 선임 과정에서 규정 위반 여부, 자료 조작 등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볼 전망이다.
아울러 종로서의 수사 기록을 검토한 뒤 정 회장 등 피고발인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2024년 7월8일 선임된 홍 전 감독은 당초 임기가 오는 2027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였다.
하지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로 반년 일찍 감독직을 내려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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