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견 ‘충성’ 7년 임무 마치고 은퇴…새 가족 품으로

이승륜 기자 2026. 7. 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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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281건 출동·인명 16명 구조
아이파크·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현장 활약
1일 부산 해운대구 119특수대응단에서 열린 119구조견 ‘충성’이 은퇴식에서 대원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이승륜 기자

7년 동안 각종 재난 현장을 누비며 실종자와 매몰자 수색 임무를 수행한 119구조견 ‘충성’이 명예로운 은퇴를 맞아 새 가족의 품으로 떠난다.

119특수대응단은 1일 오후 특수대응단 청사에서 구조견 ‘충성’의 은퇴식과 무상 입양 행사를 열었다.

‘충성’은 벨기에산 마리노이즈 수컷으로 지난 2015년 11월 15일 태어나 2019년 4월 5일 특수대응단에 배치됐다. 이후 올해 4월까지 7년 1개월 동안 산악 공인 1급과 재난 공인 1급 자격을 갖춘 구조견으로 활동했다.

활동 기간 동안 총 281건의 구조 현장에 출동해 인명 16명을 구조했으며, 2022년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와 2025년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 등 대형 재난 현장에서도 수색 임무를 수행했다.

뛰어난 구조 능력도 인정받았다. 2019년과 2022년 전국119구조견 경진대회 개인 부문 1위를 차지했고, 2022년 전국119구조견 경진대회 단체 1위, 2024년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단체 1위 등 모두 4차례 입상했다.

은퇴식에는 특수대응단장과 역대 핸들러 3명, 입양 가족 등 31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역대 핸들러와 입양 가족의 차담회를 시작으로 충성의 구조 활동 영상을 시청한 뒤 은퇴 선포와 감사 꽃목걸이 수여, 양여증서 전달, 환송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석자들의 축하 속에 ‘충성’은 새 가족에게 입양돼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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