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2% 내려 8,300대…코스닥은 상승(종합)

이민영 2026. 7. 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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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9일째 순매도, 기관도 '팔자'…삼성전자·하이닉스 '휘청'
30주년 맞은 코스닥, 920선 회복…코스닥 거래대금 늘고 코스피는 줄어
코스피, 2%대 하락 8,300대 마감…코스닥은 상승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코스피가 1일 2% 넘게 내려 8,300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3.07포인트(2.04%) 하락한 8,303.41에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7포인트(1.44%) 오른 929.35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7.1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1일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유예 조치가 만료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8,300대로 밀려났다.

반면 이날 출범 30주년을 맞은 코스닥지수는 1%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3.07포인트(2.04%) 하락한 8,303.4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5.02포인트(1.36%) 오른 8,591.50으로 출발해 한때 8,600선을 회복했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때 8,143.33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476포인트에 달해 장중 큰 변동성을 다시 한번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554.9원을 나타냈다. 전날 1,549.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치며 2009년 3월 6일 이후 최고 치를 기록했는데, 이날 하루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천11억원, 71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린 반면, 개인은 1조7천40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19일 이후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팔자'를 나타냈다.

이날 기관 중 연기금 등의 순매도액은 2천17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4천745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가 지속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79%, 1.52% 상승했다.

엔비디아(2.63%), 마이크론테크놀로지(0.79%)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92% 상승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장 초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이었다.

이날 개장 직후 공개된 한국의 6월 반도체 수출액이 사상 처음 400억달러를 돌파한 점도 매수세를 자극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장중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줄였고,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민연금이 6월 말 유예 조치가 종료된 리밸런싱을 이날부터 재개, 국내 주식 비중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민 연금 리밸런싱이 향후 증시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는 쉽사리 가시지 않은 분위기다.

앞서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더라도 그 물량 자체가 주는 시장의 조정 압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코스피 시가총액이 과거보다 현저히 커졌기 때문에 매도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시총 대비 크지 않을 수 있고, 일별 매도 물량에 대한 제한과 장기간 분산 매도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5.84%)가 급락해 31만원대로 밀려났으며, SK하이닉스(-3.40%)도 250만원대로 내려섰다.

아울러 현대차(-1.52%), LG에너지솔루션(-3.87%), 삼성물산(-7.36%), KB금융(-0.31%), SK(-8.51%) 등도 내렸다.

콘텐트리중앙(-29.93%)도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가운데 하한가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SK스퀘어(3.54%), 삼성전기(0.96%), 삼성바이오로직스(0.36%), HD현대중공업(3.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9.65%)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3.80%), 유통(-3.17%), 보험(-2.11%) 등이 내렸으며 건설(5.79%), 비금속(4.30%), 오락문화(3.81%) 등은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이날 출범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7포인트(1.44%) 오른 929.3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91포인트(0.86%) 오른 924.09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때 955.45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코스닥시장 내 부실기업 퇴출 강화와 우량기업군 선별 제도 도입을 통해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후 마련될 구체적인 제도안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이날 코스피를 판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거 담는 흐름이었다.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2천34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96억원, 1천2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20.40%)이 급등해 코스닥 시가총액 4위로 올라섰으며, 피에스케이(7.85%)도 올라 코스닥 시총 10위에 진입했다.

위메이드(29.85%)도 중국 알리바바 관계사에 매각됐다는 소식에 상한가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 새로 상장한 매드업은 한때 '따블(공모가의 2배)'을 넘어섰으나 장중 상승폭을 축소, 공모가 대비 26% 오른 채 마감했다.

반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에코프로비엠(-6.88%)은 하락했으며 모회사 에코프로(-12.76%)도 급락했다. 에코프로는 낙폭이 에코프로비엠보다 더 컸던 탓에 코스닥 시총 3위로 밀려났다.

알테오젠(-0.83%), 원익IPS(-1.49%), 코오롱티슈진(-0.64%)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39조8천370억원으로 전날 대비 2조2천억원 넘게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1조7천450억원으로 전날 대비 3조8천억원가량 늘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8조7천663억원이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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