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지는 학교…김대중 교육감, 현장서 통합교육청 첫걸음

김경태 기자 2026. 7. 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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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대신 목포공고·광주중앙초 찾아 소통
산업인재 육성·원도심 학교 활성화 의지 밝혀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취임 첫날인 1일 목포공고를 찾아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으며 '아침간편식'을 전달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공

"취임식보다 학교 현장이 먼저였습니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은 1일 취임 첫 일정을 학교 현장에서 시작하며 '현장 중심 교육행정'을 통합교육청의 첫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별도의 취임식을 열지 않고 0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곧바로 목포공고와 광주중앙초교를 잇따라 방문했다. 학생들과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고 교직원·학부모들과 학교 현안을 논의하며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취임 첫날인 1일 목포공고를 찾아 수업 참관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공

목포공고에서는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아침간편식을 나눠주며 "오늘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역사적으로 출범한 특별한 날"이라며 "여러분도 오늘부터 특별시교육청 학생이 됐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최근 신규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목포공고의 발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실습환경 개선과 교사 전문성 강화, 해외 연수 확대 등을 건의했고, 김 교육감은 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과 취업 지원 등을 약속했다.

그는 "호남권 반도체 생산기지와 AI 데이터센터 조성으로 미래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AI·에너지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마이스터고가 지역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취임 첫날인 1일 광주중앙초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급식을 먹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공
이어 방문한 광주중앙초에서는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원도심 학교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11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광주중앙초는 현재 전교생이 24명으로, 새로운 발전 모델이 필요한 상황이다. 참석자들은 전남의 작은학교 특성화 정책을 광주에도 적용하고 노후 시설 개선, 문화예술 자원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 등을 제안했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취임 첫날인 1일 광주중앙초교를 찾아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공
김 교육감은 "전남에서 성과를 거둔 작은학교 특성화 모델을 광주 원도심 학교에도 확대해 학교마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과밀학교와 작은학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7월 1일 광주중앙초등학교를 찾은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과 광주중앙초 학생 등 교육가족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공

학생들과의 만남에서는 직접 '1일 교사'가 돼 교육감의 역할을 설명하고 꿈을 응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교육감은 여러분이 학교에서 즐겁게 배우고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라며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취임 첫날 산업인재 육성과 원도심 교육 활성화라는 두 현장을 찾은 김 교육감의 행보는 통합교육청이 지향하는 '현장 중심 교육'과 '지역 맞춤형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