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역사적 첫걸음

김경태 기자 2026. 7. 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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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교육감 "K-교육특별시 시대 열겠다"
취임식 생략하고 학교현장 찾아 첫 업무
민주·책임교육·디지털 등 5대 과제 추진
AI·에너지 연계 ‘교육 지산지소’ 비전 제시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감이 1일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대한민국 최초의 초광역 교육행정 통합기관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1일 공식 출범하며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은 학생 36만2천여 명, 교직원 5만1천 명, 학교 1천914개교를 아우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교육행정 체제로 운영된다. 연간 약 7조2천억 원의 교육재정을 바탕으로 학생 성장과 지역 발전을 함께 이끌 대한민국 최초의 교육 통합 모델이다.

김대중 초대 교육감은 이날 0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첫 본회의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전남과 광주 교육이 40년 만에 하나 돼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게 됐다"며 "세계가 주목하고 배우러 오는 대한민국 K-교육특별시로 당당히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교육감은 통합교육청의 비전으로 '우리 아이가 미래를 살아갈 힘을 기르는 책임교육'을 제시하고 ▲민주주의 교육 ▲학생 생애 책임교육 ▲디지털 기반 미래학교 ▲현장 중심 교육자치 ▲500만 교육메가시티 구축 등 5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수도권 교육을 뒤따라가지 않겠다"며 "전남광주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키워온 역사의 중심인 만큼 행동하고 실천하는 민주주의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출생부터 진학, 사회 진출까지 공교육이 책임지는 학생 생애 책임교육을 통해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I 시대를 대비한 미래교육 혁신도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형 학습체계를 구축해 아이들의 기초역량과 미래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학교 현장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교권과 학습권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에서 키운 인재가 지역 산업으로 이어지는 '교육 지산지소( 地産地消)' 비전을 제시했다. AI와 에너지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10만 인재를 양성하고, 교실에서 키운 역량이 취업과 창업, 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교육감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을 생략하고 학교 현장을 찾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오전에는 AI·에너지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목포공고와 원도심 작은학교인 광주중앙초교를 방문해 학생과 교직원들을 만났으며, 오후에는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AI교육원에서 첫 통합전략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는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돼 조직 안정화와 협업체계 구축, 학교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교육감은 "전남광주 교육의 대전환은 교육청의 의지만으로 이룰 수 없다"며 "의회와 지역사회, 교육공동체와 함께 교직원은 보람을 느끼고 학부모는 안심하며 아이들은 전남광주에서 교육받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