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산업부, 피지컬 AI에 16조…'글로벌 1강' 점프
민관 협력으로 제조업 AI 대전환 가속화

정부가 인공지능(AI) 팩토리, 로봇, 미래차 등 '피지컬 AI' 분야에 올해 약 16조원의 금융 자금을 투입한다. 대한민국을 글로벌 피지컬 AI 1위 국가로 도약시키기 위한 행보다.
금융위원회는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산업은행 대회의실에서 '국민성장펀드-M.AX 프론티어 프로젝트 민관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9일 정부가 발표한 'AI 혁명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피지컬AI·AI데이터센터)'의 핵심 후속 조치다.
'M.AX 프론티어 프로젝트'는 제조업의 AI 대전환(M.AX)을 이루기 위해 AI 팩토리, 로봇, 미래차 등 하드웨어와 결합된 AI 기술을 육성하는 산업·금융 협력 사업이다. 산업부는 1500여개의 산·학·연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기술혁신을 지원한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를 마중물 삼아 유망 선도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스케일업(규모 키우기)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올해 AI, 로봇, 미래차, 방산, 반도체, 이차전지 등 6대 핵심 분야에 총 16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실제로 국민성장펀드는 지난달 25일 제1호 M.AX 투자 프로젝트로 LS전선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생산공장 증설 투자를 승인하며 신호탄을 쐈다. LS전선은 M.AX 얼라이언스의 AI 팩토리 분과에 참여해 초장거리·고중량 해저케이블 생산 및 품질 검사 공정에 AI 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LS전선을 비롯해 CJ대한통운, 이수페타시스, 두산로보틱스, 현대모비스, LX세미콘 등 각 분야 선도기업들과 산업·기업은행, KB국민·하나·우리은행, 모건스탠리 등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대거 참석했다. 현장에 모인 기업인들은 AI 시대를 선도하려면 단순한 연구개발(R&D) 지원을 넘어, 대규모 시설투자와 실증 인프라 구축, 글로벌 진출을 위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인내자본'의 공급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AI 팩토리, AI 로봇, 반도체는 다가오는 AI 시대 우리의 성장을 이끌 핵심인 만큼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M.AX 인프라 구축 등의 투자는 대기업조차 결정하기 쉽지 않은 만큼 국민성장펀드가 든든한 성장 사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역시 "국민성장펀드는 대한민국 '피지컬 AI 글로벌 1강' 도약 비전을 현실로 만드는 강력한 이행수단으로서,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피지컬 AI 부문에 대한 장기적이고 과감한 금융지원으로 대한민국이 대체불가 초격차 산업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금융위와 산업부는 산업육성정책과 금융정책을 더욱 긴밀히 연계해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 스케일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촘촘히 지원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제조 및 피지컬 AI 시장의 확고한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근 (qwe12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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