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5선’ 오세훈 시장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 취임 일성

‘사상 첫 5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새 임기를 시작했다.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청년층 표심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정치권에선 2030세대 민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민선 9기 서울시정의 모든 정책은 오직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평가받겠다”며 첫번째 과제로 “청년이 다시 꿈꾸는 서울”을 제시했다.
이어 “청년이 마음껏 도전하기 위해선 배울 기회가 있어야 하고, 머물 수 있는 집이 있어야 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전망이 있어야 하지만 일자리 변화와 기술 전환, 높은 주거비 현실 속에서 어느 때보다 큰 생존의 압박에 직면해 있다”며 “노력한 만큼 성장하고, 실력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10분만 걸으면 운동할 수 있게 ‘10분 운세권 도시’ 조성 △2031년까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31만 호의 주택 착공 △7개의 도시철도 추진 △소상공인 종합 지원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오 시장이 2022년 7월 민선 8기 취임사에서 제시한 우선 과제는 ‘약자와의 동행’이었다. 당시 취임사에선 ‘약자’라는 단어가 9차례 등장했으나 이번엔 언급이 거의 없었고, ‘청년’ 언급 빈도는 4차례에서 15차례로 늘었다.
서울시는 이날 1500여명을 시청에 초청하는 등 취임식 행사를 대규모로 열었다. 분야별 시민단체 인사, 자치구 관계자,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시민상 수상자 등은 8층 본 행사장 외에도 1층 로비와 지하 1층 서울갤러리 등 청사 곳곳에서 대형 모니터를 통해 취임식을 지켜봤으며 오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각 공간을 찾아 참여자와 악수를 하고 지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 시장이 시청에서 취임식을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취임식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했고,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1년엔 온라인으로 행사를 열었다. 지난 2022년 네 번째 취임식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져 계획한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취임식을 열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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