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5선’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식 개최…“시민 체감 성과에 집중할 것”
행정 실효성에 방점…청년·주거·건강 등 생활 정책 강화
吳 “어렵고 힘든 일일수록 먼저 결단하고 앞장서겠다”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이 된 오세훈 시장이 1일 민선 9기 임기를 시작했다. 오 시장은 “시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성과는 진정한 성과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정책 실효성과 현장 중심 행정을 바탕으로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시정 운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취임 첫날인 이날 오 시장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제40대 서울시장 취임식을 열었다. 시민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이번 행사는 시청 지하 1층 서울갤러리와 1층 로비, 다목적홀 등 시청 곳곳에서 진행됐다. 오 시장은 행사에 참석한 약 1500명의 시민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진 취임사에서 오 시장은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주거·교통·민생·건강 등 시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청년 정책과 관련해 오 시장은 “청년이 다시 꿈꾸는서울을 만들겠다”며 50만 청년 인공지능(AI) 기본권 보장과 함께 취업 및 창업 준비생 위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또 “새싹원룸을 비롯한 청년 주거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서울에서 삶을 시작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건강 정책에 대해서도 비중 있게 언급했다. 오 시장은 “건강은 일부의 특권이 아니라 모든 시민의 권리”라며 “경제력의 차이가 건강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 생활권을 넓혀가고 ‘손목닥터9988’ 사업도 한층 고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주택 공급 확대 의지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을 목표로 주택 공급의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며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 효과가 검증된 정책은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현장의 목소리는 제도에 더 빠르게 반영해 공급의 걸림돌을 과감히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7개 도시철도를 차질 없이 완공하고 ‘내 집 앞 10분 전철역 시대’를 열겠다”며 “교통 소외 지역도 철도와 도로, 대중교통 시스템을 함께 개선해 이동의 불편을 줄이겠다”고 언급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오 시장은 “한산했던 골목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때 비로소 민생 회복은 완성된다”며 “소상공인 종합 지원을 통해 자금과 판로, 경영 혁신과 디지털 전환까지 현장에 꼭 필요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홍대와 을지로, 강남과 여의도 등 서울 곳곳에 ‘야간경제 상생 특구’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서울시 공직자들을 향해 “낡은 관행을 깨부수고, 시민만 바라보며 거침없이 혁신해 나가자”며 “어렵고 힘든 일일수록 먼저 결단하고 앞장서겠다”고 당부했다.
김은비 기자 demet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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