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4기→치매 남편 간병' 女가수, 눈물 나는 근황…"터널에 혼자 갇힌 기분" ('퍼펙트 라이프')


[TV리포트=김나래 기자] 가수 이사벨라가 암 투병과 중증 치매 남편 간병을 동시에 이어가고 있는 가슴 아픈 일상을 고백하며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다.
1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는 지난 1월 신곡 '사랑의 주문'을 발표한 가수 이사벨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충격적인 투병 사실을 털어놓는다.
이날 이사벨라는 신곡을 열창하며 밝게 등장했으나 이내 감춰둔 아픔을 꺼냈다. 그는 "지난 2022년 직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 12회, 방사선 치료 30회를 견뎠다"며 "하지만 지난해 암세포가 폐로 전이되면서 수술을 받았고, 전신 항암치료를 12번이나 더 받아야 했다"고 밝혀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로 인해 당초 지난해 발매 예정이었던 신곡 일정도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몸 상태를 묻는 이성미의 질문에 이사벨라는 "독한 항암치료 여파로 탈모가 와서 지금은 부분 가발을 착용한 상태"라며 "면역력이 바닥나 금방 피로를 느끼는 등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이사벨라를 힘들게 한 것은 본인의 아픔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6년 전 사랑하는 남편이 중증 치매 진단을 받았다"며 "내 몸 하나 돌보기 힘든 암 투병 와중에 남편 간병까지 도맡아야 했던 현실은, 마치 출구가 보이지 않는 캄캄한 터널 속에 홀로 갇힌 듯한 절망이었다"고 고백해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재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는 남편이 한 달 만에 집을 찾아 이사벨라와 소중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진다. 오랜만에 나란히 침대에 누워 서로를 안아주던 부부는 이내 나훈아의 '영영'을 함께 부르기 시작한다.
기억을 잃어가는 남편이 일상 단어는 잊었음에도 '영영'의 가사만큼은 또렷하게 부르자 신승환은 그 이유를 물었고, 이사벨라는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지난해 내가 항암 치료를 하던 중, 남편과 마지막으로 함께 불렀던 노래가 바로 '영영'이었다. 그 노래를 끝으로 남편을 요양원에 보냈다"며 "그때의 강렬했던 마지막 기억이 마음속 깊이 각인되어 가사를 잊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가혹한 운명 앞에서도 노래라는 끈을 놓지 않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이사벨라 부부의 감동적인 서사는 1일 오후 8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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