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시 공간 대개조 이끈 강병근 총괄건축가 퇴임… 신임 총괄기획가에 이창무 한양대 교수

임성엽 2026. 7. 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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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후에도 오세훈표 ‘100년 서울 구상’ 뒷받침… 총괄기획가 체제로 개편

퇴임 후에도 오세훈표 ‘100년 서울 구상’ 뒷받침… 총괄기획가 체제로 개편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가 지난해 열린 ‘도시와 공간 포럼(CSF) 2025’에서‘도시혁신, 서울과 도쿄의 대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는 모습. / 사진 : 대한경제 DB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의 도시ㆍ건축 정책을 총괄하며 ‘서울 100년 대개조’의 기틀을 마련한 강병근 서울 총괄건축가(건국대 명예교수)가 임기를 마무리한다. 후임으로는 이창무 한양대 교수가 이어받으며, 서울시 총괄건축가 체제는 ‘총괄기획가’ 체제로 개편된다.

강 총괄건축가는 서울시의 건축 분야 연속성 유지를 위해 ‘총괄건축가 파트너스’ 형태로 집무를 이어가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도시 비전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1일 대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신임 총괄기획가로 이창무 한양대 교수를 내정했다. 신임 이창무 교수가 최근 출범한 ‘G3 서울 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을 겸임하는 만큼, 민선 9기 핵심 정책 구상과 서울시 공간 대개조 사업 간긴밀한 정책 연계와 업무 연속성을 갖추게 됐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

이창무 교수가 거시적 도시공학 기반의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민선 9기 시정 청사진을 총괄하는 인물인 만큼, 서울시는 기존 ‘총괄건축가’라는 직책을 ‘총괄기획가’로 변경해 시정 전반의 정책 연계성을 높이고 공간 기획 역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건축 분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서울시는 강병근 총괄건축가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강 교수는 퇴임 후에도 주기적으로 공간 환경 사업 전반의 자문과 조율을 맡는다.

지난 2021년 7월 제4대 서울총괄건축가로 위촉된 강병근 교수는 서울시정 전반에 걸쳐 공공건축과 도시공간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오세훈 시장의 핵심 역점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대관람차 조성 △노들섬 재조성 사업 등의 밑그림을 그렸다.

그는 단순히 화려한 외형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도시 공동체의 회복과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에 헌신해 왔다. 평생을 ‘무장애(Barrier-Free) 건축’ 연구에 바친 학자답게 서울의 미래 공간 역시 오세훈 시장의 시정 핵심 가치인 ‘약자와의 동행’이 녹아들도록 설계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를 출범시켜 유연한 글로벌 자문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토마스 헤더윅, 도미니크 페로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한 이 파트너십은 향후 이창무 신임 총괄기획가 체제 하에서도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동력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체제 전환은 서울시 도시계획의 외연을 한층 더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도시 거시 기획에 강한 이창무 신임 총괄기획가의 리더십과, 건축ㆍ공간 디테일을 강병근 교수의 자문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총괄건축가는 “그간 세워놓은 서울 100년 미래 공간 계획을 흔들림 없이 실행하기 위해 건축 분야는 계속해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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