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중부도 장마 시작… 수도권은 찜통더위에 소나기만
정체전선 저기압 강해져 충청 남부 영향
수도권은 아직 영향권 밖... 서울 낮 33도

7월의 첫날인 1일 중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됐다. 제주와 남부에 이어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선 것이다. 다만 수도권은 아직 영향권에 들지 않아 찜통더위가 며칠 더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제주와 남부지방은 6월 30일, 중부지방은 7월 1일을 기해 장마철이 시작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당초 제주는 전날, 남부는 이날, 중부는 4일 이후 장마 시작이 예상됐지만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이 강해지면서 비구름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와 충청권까지 영향을 줬다. 충청남부엔 이날 정오부터 오후까지 5㎜ 미만의 장맛비가 내리겠다.
장마 이틀째에 접어든 제주와 남부 지방에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제주 산지와 서귀포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밤사이 제주에는 한때 시간당 30㎜ 안팎의 거센 비가 퍼부었다. 산지에는 지금까지 120㎜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전남과 경남에도 시간당 10㎜가량의 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제주 30~80㎜(북부 10~40㎜) △전라권 5~30㎜ △부울경 10~40㎜ △대구·경북 5~10㎜의 비가 더 내리겠다.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정체전선도 일시적으로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 오늘 밤에는 대부분 장맛비가 그치겠다. 전라권과 경북 남부, 경남권은 늦저녁까지, 제주엔 늦은 밤까지 내리다 차차 잦아들겠다.
충청 이남과 달리 수도권에는 아직 정체전선이 올라오지 못했다. 이 때문에 당분간 장맛비 대신 찜통더위와 함께 소나기만 지나겠다. 이날 서울은 한낮에 33도까지 오르고 인천과 수원도 31도를 찍겠다. 높은 습도가 체감온도를 끌어올리며 최고 체감온도는 수도권 전역에서 33도 안팎을 오르내리겠다. 오후부터 밤사이 서울·인천·경기북부엔 5~60㎜, 강원중북부내륙엔 5~40㎜가량 소낙성 강우도 예보돼 있다. 이런 날씨는 3일까지도 계속되겠다.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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