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전국 장마 시작···당분간 내륙 중심 ‘체감온도 33도’ 무더위

정체전선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에서도 1일 장마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전날 제주에서 남부지방까지 비 내리는 지역이 확대됐으며 이날 오전부터 정체전선으로 인한 비구름이 충청권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와 남부지방은 전날, 중부지방은 이날부터 장마철이 시작됐다.
기상청은 제주, 남부, 중부지방으로 나눠 장마의 시작과 종료를 사후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장마는 가장 먼저 장마가 시작되는 제주를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늦은 장마다. 장마가 가장 늦은 해는 1982년, 두 번째는 2021년이었다.
장마는 초여름 북쪽의 차갑고 건조한 고기압과 남쪽의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 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정체전선이 한반도를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비를 뿌리는 현상을 말한다.
과거에는 정체전선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한 달 가까이 비를 뿌리고, 장마가 끝나면 폭염이 시작하는 양상이 일반적이었다. 최근에는 전형적인 장마 패턴이 약해지고 있다. 장마철에도 맑은 날이 이어지거나 장마철 전후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일도 잦아졌다.
이날 낮까지 충청권 남부, 저녁까지 남부지방, 밤까지 제주도에 비가 쏟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북부 5~40㎜, 전남·경남·제주 북부 20~60㎜, 북부를 제외한 제주에서 30~80㎜로 예보됐다. 그 밖 지역은 30㎜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이날부터 오는 3일 사이에는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2일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전국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3일 오전부터 밤사이에는 중부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가 시간당 20~30㎜로 강하게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돼 교통안전 등에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특히 중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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