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특별시장 1호 지시 “반도체·안전·민생 총력”
용수·전력·부지 지원체계 구축 주문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취임 첫날 1호 업무지시로 반도체 산업 지원, 재난·재해 대응, 민생경제 안정을 제시했다. 통합특별시 출범과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시민 안전, 지역경제 회복을 시정의 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이다.
민 시장은 1일 무안청사 집무실에서 간부공무원들과 첫 회의를 열고 "통합특별시 출범은 새로운 행정구역의 출범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일"이라며 "시정의 모든 역량을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시민 안전,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민 시장은 이날 0시5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첫 임시회에 참석해 취임 선서와 취임사를 한 뒤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의회는 첫 임시회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글로벌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1호 조례로 처리했다.
반도체 조기 가동 지원체계 구축
민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서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에 맞춰 반도체 생산시설이 조기에 들어설 수 있도록 총력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삼성과 SK는 서남권에 반도체 팹과 AI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민 시장은 반도체 공장이 조기에 완공되고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생산이 시작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실을 중심으로 용수·전력·부지 등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신속한 행정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전 실국이 인재 양성과 주거·교육·문화 등 정주 여건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 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공장만 짓는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며 기반시설 확보와 협력업체 유치, 인력 양성, 생활 여건 조성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취지로 간부 공무원들에게 대응을 당부했다.

재난 대응·민생 안정도 최우선
민 시장은 시민 안전을 두 번째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행정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가뭄·홍수·폭염에 대비한 재난 대응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다가오는 장마와 폭염에 대비해 재난 취약지역과 시설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시민안전실을 중심으로 예방 중심의 재난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 행정체계 변화 속에서도 재난 대응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현장 점검과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생경제 안정도 시정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민 시장은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일자리와 민생경제 회복을 가장 절실하게 바라고 있다"며 "경제실을 중심으로 소비 촉진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실효성 있는 민생경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민 시장은 이후 순천 동부청사에서 통합 행정의 조기 안착을 위한 '통합 100일 긴급 실행계획'을 1호 결재할 예정이다. 광주청사와 국립5·18민주묘지도 차례로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