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지각 장마' 시작부터 요란...호남 '호우특보'

6월을 건너뛴 '지각 장마'가 7월 첫날부터 요란하게 시작된다. 1일 장맛비가 시작되는 제주와 전남 남해안은 호우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지난달 30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제주는 1일 오전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린다. 전남 남해안과 전남 남부 서해안도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북 남부와 전남, 경북 남부, 경남은 이날 저녁까지 비가 오겠다.
1일 총 예상 강수량은 제주 북부를 제외한 제주 50~100㎜, 많은 곳은 120㎜ 이상이다. 제주 산지에는 최대 180㎜ 이상이 쏟아질 수 있다. 제주 북부는 30~80㎜가 예상된다.
전남 남부는 20~60㎜, 전남 남부 서해안과 남해안은 많은 곳 80㎜ 이상이다. 광주·전남 북부와 부산·경남 남해안은 5~40㎜, 전북 남부와 울산·경남 내륙·대구·경북 남부는 5~20㎜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내리는 올해 첫 장맛비다. 현재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이 북상해 제주와 남부지방이 장마 영향권에 들었다. 지난해 남부지방서 6월 19일 시작된 것과 비교하면 12일 늦은 장마로, 광주·전남에서 장마가 7월에 시작한 것은 2021년 7월 3일 이후 5년 만이다.
비와 함께 강한 바람도 불겠다. 제주 산지에는 1일순간풍속이 시속 90㎞를 웃도는 강풍이 불겠고 제주 나머지 지역과 남해안에도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의 바람이 예상된다.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중부지방은 장맛비 대신 무더위와 소나기가 이어지겠다.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30℃ 이상, 체감온도는 31℃ 안팎까지 오르겠다. 특히 중부내륙은 체감온도가 33℃ 안팎에 이르며 덥겠다.
수도권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에는 1일 오후부터 밤사이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이는 장맛비가 아니라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북부 5~60㎜, 강원 중·북부 내륙 5~40㎜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고, 대기 불안정이 강한 곳에서는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오존 농도도 높겠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세종, 충북, 충남, 전북, 경북 등 대부분 지역은 오후 들어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짙겠다. 장맛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한낮 야외활동 시 더위와 오존 모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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