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시작…낮 최고기온은 33도, 제주·남해안 강한 비

김주리 2026. 7. 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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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올해 장마가 7월 첫날 중부지방까지 확대되면서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정체전선상 저기압이 예상보다 발달하면서 1일 충청남부 이남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충청에도 강수가 시작되면서 중부지방도 장마권에 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와 남부지방은 전날부터 비가 시작돼 올해 장마 시작일은 6월 30일, 중부지방은 7월 1일로 기록됐다. 다만 장마 시작일은 추가 분석을 거쳐 조정될 수 있다.

장마는 예년보다 늦게 찾아왔다. 제주는 1973년 이후 세 번째,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은 각각 여섯 번째로 늦은 장마 시작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6월 중순 장마가 시작된 것과 비교하면 해마다 장마 시기가 크게 달라지는 모습이다.

제주와 전남, 경남 남해안에는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한라산 진달래밭 222.0㎜, 전남 완도군 보길도 109.5㎜,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95.0㎜, 전남 강진군 74.2㎜, 광주 57.9㎜ 등으로 집계됐다.

비는 제주에서 밤까지, 호남·경북남부·경남은 저녁까지, 충남 남부는 낮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추가 강수량은 제주(북부 제외) 30~80㎜(산지 최대 120㎜ 이상), 전남 남부·부산·경남 남해안·제주 북부 20~60㎜(전남 남부 서해안·경남 남해안 최대 80㎜ 이상), 광주·전남 북부 5~40㎜, 울산·경남 내륙 5~30㎜, 전북 남부 5~20㎜, 대구·경북 남부 5~10㎜, 전북 북부 5㎜ 안팎, 대전·세종·충남 남부·충북 남부는 5㎜ 미만이다.

제주에는 많은 비와 함께 순간풍속 시속 70㎞(산지 90㎞) 이상의 강풍이 불겠고, 남해안에도 순간풍속 시속 55㎞(15㎧)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해상에서는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를 중심으로 이날 밤까지 시속 30~60㎞(8~16㎧)의 강풍이 불고 물결도 1.5~3.5m까지 높게 일겠다. 나머지 제주 해상(북부 앞바다 제외)과 남해 동부 안쪽 먼바다도 풍랑이 점차 강해지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장맛비의 영향을 받지 않는 서울·인천·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에는 오후 한때 각각 5~60㎜, 5~4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 상층의 찬 공기와 햇볕에 달궈진 하층 공기가 만나 대기 불안정이 커지기 때문이다.

비가 내리지 않는 내륙 지역은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다. 체감온도는 중부 내륙에서 33도 안팎, 그 밖의 지역은 31도 안팎까지 올라 무덥겠다.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2~33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정체전선의 위치와 저기압 발달 정도에 따라 강수 구역과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 등 많은 비가 예상되는 지역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 등에 대비하고, 계곡이나 하천 주변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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