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와는 달랐던 ‘캡틴’의 귀국길…손흥민 입국에 팬들은 “고개 숙이지 말아요” 격려의 목소리

윤은용 기자 2026. 7. 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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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이동하고 있다. 인천공항 |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의 귀국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LAFC)에게 팬들은 욕이 아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환영했다.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손흥민 등 선수 9명은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일정을 마친 뒤 몇 개 조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전날 오전 홍명보 감독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8명이 먼저 귀국했고, 이날 손흥민을 비롯해 이동경(울산), 김진규(전북), 이한범(미트윌란), 이태석(빈), 이기혁(강원), 배준호(스토크), 조위제, 강상윤(이상 전북) 등이 귀국한데 이어 이날 9명이 추가로 입국했다.

전날 홍 감독의 귀국길을 가득 채웠던 팬들이 온갖 욕설과 야유를 쏟아부은 것과는 달리, 오늘 들어온 선수들에게는 따뜻한 격려와 위로의 목소리가 가득했다.

지난달 30일 홍명보 감독이 귀국하자 팬들이 욕설과 야유를 퍼붓고 있다. 인천공항 | 이준헌 기자

비행기가 도착할 즈음 팬들과 시민 등 50여 명이 게이트 주변을 채웠고 이들은 ‘평생 가자 손흥민’, ‘재성 힘내’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든 채 선수들을 기다렸다.

이날 입국은 시차를 두고 진행됐다. 손흥민과 엄지성, 김승규, 송범근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고 약 20분 뒤 이동경, 김진규, 이한범, 이태석, 이기혁, 배준호, 조위제, 강상윤 등 나머지 선수들이 후발대로 들어왔다. 손흥민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밤을 지새우며 기다린 팬들은 일제히 “고생하셨어요”, “파이팅”, “고개 숙이지 말아요” 등을 외치며 따뜻한 격려를 보냈습니다.

선수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와 별다른 말 없이 게이트로 향했다. 아쉬운 심정과 팬들에게 남길 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손흥민은 “죄송하다”라는 짧은 한마디를 남기고 공항을 떠났다.

손흥민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이동하고 있다. 인천공항 | 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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