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00조 반도체 초과세수, 호남에 다 써버릴 건가"

김주환 2026. 7. 1. 0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가 입법예고한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을 두고 "3년간 최대 100조원에 달할 반도체 초과세수가 특별회계 명목으로 세탁돼 호남에 무제한 투입될 수 있다"며 정부의 재원 조달 계획을 즉시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대로면, 3년간 최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초과세수가 특별회계 명목으로 세탁되어 호남권 반도체 인프라에 무제한 투입될 수 있다"며 "그것이 아니라면 초과세수가 아닌 별도의 재원이 없다"고 압박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가 입법예고한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을 두고 “3년간 최대 100조원에 달할 반도체 초과세수가 특별회계 명목으로 세탁돼 호남에 무제한 투입될 수 있다”며 정부의 재원 조달 계획을 즉시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의원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800조 투자를 발표하면서 핵심인 메모리 팹 4기를 모두 특정 지역에 몰아넣고 타 지역은 사이드 메뉴로 취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가 반도체 공장뿐만 아니라 용수와 전력, 철도와 도로는 물론이고 정주, 문화, 교육, 의료 등 모든 시설을 총력 지원해 국비로 호남권 신도시를 세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또 정작 수백조원에 달하는 투자 예산의 출처가 빠졌다고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은 “국토 균형발전은 동의하지만 이 막대한 투자를 무슨 돈으로 감당할 것인지, 지자체는 얼마나 부담하는지는 전혀 밝히지 않았다”며 “대신 ‘특별회계 신설’이라는 딱 한 줄만 제시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지난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입법예고한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을 근거로 제시하며 해당 특별회계의 법적 독소조항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특별회계가 사실상 긴급재정명령권에 준하는 강력한 자금 집행 권한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 의원은 “반도체 지역에 대한 지원은 기본이고 그 재원 또한 얼마든지 나라재정에서 출금할 수 있으며 설사 한 해 다쓰지 못해도 이월이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위원장인 반도체특위가 긴급히 필요하거나, 산자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별다른 규정 없이 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특별회계는 이듬해 2조원으로 시작해 매년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예산 세탁과 전용 우려를 제기하며 정부에 투명한 해명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대로면, 3년간 최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초과세수가 특별회계 명목으로 세탁되어 호남권 반도체 인프라에 무제한 투입될 수 있다”며 “그것이 아니라면 초과세수가 아닌 별도의 재원이 없다”고 압박했다.

또한 그는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호남권 반도체 관련 재원 조달 방안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한도 없는 반도체특별회계 추진은 즉시 중단하고 그 쓰임에 국회의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기업이 만들어 낸 국부는 대통령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백지수표가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주환 (loo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