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뛸 힘 없었다, 골 넣어야 했다" 홀란의 고백… A매치 60골 최단 기록, 이제 브라질이 기다린다
<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엘링 홀란이 다시 한 번 노르웨이의 역사를 썼다.

홀란이 선봉장에 선 노르웨이는 1일 오전 2시(이하 한국 시간)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39분 안토니오 누사의 선제골로 앞서간 노르웨이는 후반 29분 아마드 디알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41분 홀란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홀란의 결정적 득점으로 노르웨이는 월드컵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같은 날 노르웨이 매체 'TV2 스포츠'는 경기 후 홀란의 기록과 경기 후 인터뷰를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홀란은 이번 득점으로 월드컵 데뷔 후 첫 세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이는 무려 72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A매치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홀란은 단 53경기 만에 A매치 60골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A매치 60골을 가장 빠르게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월드컵 무대에서도 자신의 득점력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다.

홀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이런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홀란다운 솔직한 농담도 나왔다. 그는 "사실 너무 피곤해서 연장전을 버틸 수가 없었다. 골을 넣어야만 했다"라고 웃었다. 체력적으로 한계에 가까웠지만, 홀란은 가장 필요한 순간 해결사로 나섰다.
그에게 이번 승리는 개인 기록 이상의 의미였다. 홀란은 "이 승리가 노르웨이 국민 모두에게 큰 의미를 준다는 것을 보니 정말 기쁘다"라며 "이것이 노르웨이를 영원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를 더욱 끈끈하게 뭉치게 하는 무언가가 될 것 같다.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라고 전했다.

노르웨이는 홀란을 앞세워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다음 상대는 브라질이다. 일본을 꺾고 올라온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 우승국이자 언제나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 하지만 지금 노르웨이에는 월드컵 무대에서도 멈추지 않는 '괴물 공격수' 홀란이 있다.
노르웨이와 브라질은 오는 6일 오전 5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격돌한다. 홀란은 이미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제 그는 노르웨이의 월드컵 역사까지 바꾸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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