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강진 사망자 1,900명 넘어…미·이란 협상 전망은?
[앵커]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으로 발생한 사망자가 1,900명대로 늘었습니다.
부상자가 1만명인데다 연락이 닿지 않는 실종자는 4만여명에 달하는데요.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새 2백여 명 늘었습니다.
부상자 규모도 2배로 증가했습니다.
당국 발표 들어보시겠습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현재 사망자는 1,94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 수는 10,571명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영안실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사망자 수가 실제보다 훨씬 적게 집계됐다고 지적합니다.
실종자는 4만 2천여 명으로 비공식 집계됐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폭우를 동반한 열대성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조 작업이 더 어려워지고 있고, 추가 건물 붕괴와 산사태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베네수엘라의 취약한 의료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뎅기열·말라리아 같은 감염병 확산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현장 상황 듣고 오시겠습니다.
<아나 에스피노자 /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주민> "어젯밤에는 비가 많이 내리고 천둥도 쳤습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제발 비가 계속 내리지 않게 해 주세요'였습니다. 또 다른 지진이 올까 봐 두려웠어요."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 세계보건기구 대변인> "이재민들은 백신 접종률이 낮아 높은 건강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의료진들이 실종되면서 (의료) 공백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지진 발생 엿새 만에 3살 소년이 잔해 더미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진을 계기로 귀국을 시도했던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정부가 각국의 인도적 지원을 방해하고 정보를 은폐하며, 나의 귀국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양국이 카타르 도하로 각각 대표단을 보냈는데요.
얼굴을 맞댈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라고요?
[기자]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각각 대표단을 보냈습니다.
양국은 최근 나흘 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국지적 충돌을 벌였는데요.
일단 대화 재개를 위한 불씨는 살린 것입니다.
다만 회담이 성사될지, 고위급 접촉으로 확대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카타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특사가 자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다만 이란과의 고위급 회담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고, 이란도 미국 대표단과 도하에서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마제드 알 안사리 /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 "현재 이란 고위 관리들의 방문은 예상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실무 회의는 계속 진행 중이며 중단된 적 없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수요일 도하에서는 카타르 측과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 관련 조항을 포함해 종전 양해각서 여러 조항의 이행에 대한 논의를 할 전망입니다."
이란은 향후 며칠간 양해각서 조항의 이행 상황을 평가한 뒤 미국과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시기와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측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은 호르무즈 해협 '무상 통항'은 후속 종전 협상이 진행될 60일 동안만 허용하겠다고 말하며, 사실상 '통행료'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군 주둔지를 방문해 "헤즈볼라의 위협이 완전히 제거되기 전까지 철군하지 않겠다"며 이란이 제시한 종전 조건을 정면 거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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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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