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이 또 끝냈다...노르웨이, 코트디부아르 꺾고 WC 16강행
월드컵 첫 3경기 연속골·A매치 53경기 60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또 한 번 노르웨이를 구했다.
노르웨이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노르웨이는 오는 6일 오전 5시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노르웨이는 전반 39분 안토니오 누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누사는 빠른 드리블로 페널티 지역 안쪽까지 파고든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반대편 상단을 찔렀다. 21세 윙어의 개인 능력이 만든 득점이었다.
코트디부아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들어 경기 주도권을 잡고 노르웨이를 압박했다. 에메르스 파에 감독은 후반 교체 카드로 아마드를 투입했고 이 선택은 적중했다. 아마드는 후반 29분 니콜라 페페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중앙을 파고들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은 홀란의 몫이었다. 노르웨이는 후반 중반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를 빼고 오스카르 보브를 투입했다. 보브는 측면에서 코트디부아르 수비를 흔들었고, 결승골의 출발점이 됐다. 그의 패스가 베르그에게 연결됐고, 베르그의 크로스를 홀란이 마무리했다.
홀란은 이번 득점으로 월드컵 첫 세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은 첫 선수가 됐다. A매치 기록도 53경기 60골로 늘렸다. 국제무대에서도 그의 득점 속도는 압도적이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도, 한 번의 기회가 오면 결과를 바꾸는 전형적인 ‘홀란식 승리’였다.
노르웨이는 이제 브라질을 만난다. 전력만 보면 브라질이 우위다. 하지만 상대 전적은 흥미롭다. 노르웨이는 남자 A매치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네 차례 맞붙어 2승 2무를 기록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브라질을 꺾은 바 있다.
브라질 역시 32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고전 끝에 승리했다. 이번 토너먼트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보다 한순간의 결정력이 승부를 가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수비수 가브리엘과 홀란의 맞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두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여러 차례 거칠게 부딪힌 경험이 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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