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4안타' 국대 포수 위엄 보소! 올스타전 고대하는 김건희 "키움팬 여러분, 믿고 응원해주세요"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6-0으로 완승, 고척 홈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날 5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 김건희는 타석에서 시즌 첫 4안타(1타점, 1득점) 경기를 완성하는 맹타를 휘둘렀고, 안방에서는 에이스 안우진의 11K 무실점 완벽투를 리드하며 투타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공수에서의 맹활약 비결은 철저한 준비와 코칭스태프의 조언이었다. 경기 후 김건희는 "경기 전 강병식 코치님께서 타석에서 어떻게 승부해야 하는지 알려주셨다. 특히 상대 투수가 이전 경기에서 어땠는지를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라고 하셨다"면서 "장영석 코치님께서도 타격뿐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두 코치님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방망이뿐만 아니라 포수로서의 '클라스'도 빛났다. 김건희는 최고 156km 직구를 뿌린 안우진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안우진의 완벽투 뒤에는 김건희와의 사전 교감이 있었다.
김건희는 "경기 전 (안)우진이 형과 초구부터 버리는 공 없이 최대한 빠르게 승부하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기가 막힌 공을 던져줬다"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우진이 형은 항상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지만 오늘은 모든 구종이 다 좋았고 완벽했다. 최고의 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형이자 에이스를 달래는 성숙한 리더십도 돋보였다. 김건희는 "안타 하나를 맞은 뒤에도 많이 아쉬워하길래 '충분히 잘 던졌으니 신경 쓰지 말라'고 이야기해줬다"고 웃었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앞둔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김건희는 "팬분들의 응원에 많은 힘을 얻고 있다. 이번에 올스타전에도 출전하게 됐는데,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라 정말 기쁘다. 잘 준비해서 즐겁게 뛰고 오겠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고척=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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