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20만·800조 반도체 품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역사적 출범
시장 지위 ‘장관급’ 격상·국무회의 참석… 4명 차관급 부시장 체제 구축
정부 재정 인센티브 20조 폭탄 지원… ‘삼성·SK하이닉스 투자’ 인프라에 대거 투입
대한민국 최초의 광역자치단체 행정통합 모델이자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1일 공식 출범했다. 인구 320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159조원 규모의 거대 남부권 메가시티가 마침내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또 행정·안전·경제·문화 등 4개 분야를 전담 보좌할 전국 최초의 ‘차관급 부시장’ 4인 체제가 구축됐다. 통합특별시의 기본 조직안은 4실·7본부·24국 체제로 출발하며, 향후 행정 수요를 고려해 정밀 개편될 예정이다.
시민들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주소 체계는 기존 명칭을 그대로 계승한다. 예컨대 기존 ‘전라남도 여수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로, ‘광주광역시 동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로 변경 문구가 적용된다. 기초지자체 행정코드는 전남 5개 시를 시작으로 광주 5개 구, 전남 17개 군 순서로 새로 부여됐다.
이번 통합으로 가장 기대되는 대목은 파격적인 경제적·재정적 인센티브다. 정부는 특별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매년 5조원씩 4년간 최대 2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재정 인센티브를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 및 서남권 일대에 총 800조원 규모의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을 확정하면서, 특별시는 단숨에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민형배 시장은 정부로부터 확보한 20조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반도체 공장 조기 건설을 위한 도로 개설, 전력망·용수 공급 등 기반 시설(인프라) 구축에 대거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민 시장은 “기업의 투자를 수동적으로 기다리지 않고, 특별시가 먼저 인프라와 인재를 패키지로 설계해 제안하는 강력한 투자자 역할을 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에 반도체 공장 건설의 가시적 결실을 보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자체와 발맞추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역시 출범과 동시에 ‘속도전’에 나섰다. 시의회는 반도체 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해 의회 1호 조례안으로 ‘글로벌 반도체 전략 투자 지원 조례안’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통합특별시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공식 시장 취임식을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특별시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전남광주반도체 전략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강효석 전남도 행정통합실무단장은 “1일 0시를 기해 전남광주특별시가 역사적인 출범을 맞이했다”며 “시민들의 불편과 행정 혼선이 없도록 일선 지자체의 명칭과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완벽한 통합 프로세스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나라 “내 돈 아니다”…통장에서 ‘200억원’ 비워낸 ‘24년 진심’
- 자신의 몸 내어준 김성민·김형곤, 뇌사 기증으로 완성한 마지막 기록
- 30억 빚에 반지하 생활까지…절망 딛고 다시 일어선 이훈·이혜영·김지연
- ‘18년 연기 노동’의 벽, 지창욱이 마주한 ‘수십억 세금’의 무게
- 박정수 “내 연기는 반세기 기다렸는데, 왜 돈(삼전 주식)은 조급했을까”…‘8천만원’ 고백
- ‘레전드 ing’ 골퍼 안선주 "매 순간 열심히 살았던 엄마로”…아직도 정규투어 뛰는 이유
- 삼성·LG 떠난 후 반전, 허성태·진기주·정형돈의 ‘드라마틱’ 인생 2막
- “내 자신이 무서웠다”…백진희·김신영·최철호가 술 끊은 이유
- 차인표가 60세에 이르러 ‘관계의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유
- “사람 만나는 게 공포였다”…이수경·김경란·김대범, 은퇴 고민까지 불렀던 '피부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