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거짓 부인’ 김호중, 가석방 출소 후 사과
![가수 김호중이 30일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보석 출소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2024년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나고,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공동취재단]](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7/01/ned/20260701003017697bapr.jpg)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음주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사회적 공분을 샀던 가수 김호중이 복역 중이던 가석방으로 사회에 복귀했다. 범행 초기 음주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다 고개를 숙인 그는, 출소 직후 팬카페를 통해 뒤늦은 사죄의 심경을 전했다.
김호중은 30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게재한 친필 편지에서 “이곳에 다시 글을 쓰기까지 2년이 걸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2년6개월의 형기 중 2026년 6월 가석방 심사 대상에서 적격 판정을 받게 됐고, 6월30일 오늘 세상에 나오게 됐다”고 수형 기간과 출소 경위를 직접 밝혔다.
그는 사법 당국의 선처에 대해 “옥문을 벗어났다는 자유와 해방의 마음이 앞서는 것이 아닌, 더욱 책임감을 갖고 뉘우치며 남아있는 잔여 형기를 채워나가도록 하겠다”며 자성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더 이상의 말보다는 지금 제 자신이 어떤 상황과 처지에 놓여있는지를 명확히 보고 어긋나지 않게 살겠다”고 다짐하며,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 더 돌아보고 마음을 다시 바로잡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김호중은 2024년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특히 사고 직후 소속사와 조직적으로 공모해 매니저 장모 씨를 대리 자수시키며 사법 절차를 교란했다. 당시 대중의 비난이 커졌던 것은 사고 직후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하면서다. 그러나 열흘 만에 스모킹 건이 된 CCTV 증거 등이 잇따라 폭로되자 그제야 음주 운전을 시인해 지탄을 받았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죄질의 무거움을 엄중히 물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후 김호중 씨가 대법원 상고를 취하함에 따라 형이 최종 확정, 복역 기간 중 국내 유일의 민간 수형 시설인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로 이감돼 생활해 왔다. 이번 가석방 적격 결정으로 그는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만기일보다 5개월 앞당겨 자유의 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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