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 사는 것 자체가 자부심 되는 ‘새시대’ 열겠다”
‘청정·청년·평화 강원’ 3대 도정 방침
첫 100일 목표, 기업 투자 기반 구축
전력 공급·변전소 문제 해법 조율
강릉 AI 데이터센터 유치 자신감
수출기업협의체·비상경제TF 가동
민생경제 밀착 지원 경기회복 총력
공공기관 2차 이전 ‘선택과 집중’
지역 경쟁력 높일 맞춤형 기관 유치
재정·균형발전 고려 도청 이전 추진
18개 시군·도의회 상생 파트너십 강화

민선 9기 우상호 강원도정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30일 본지와 가진 취임 인터뷰에서 “강원을 특별하게 만들고 도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도정의 최우선 목표”라며 “좋은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고 청년들이 돌아오는 강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강원에 산다는 것 자체가 자부심이 되는 새 시대를 열겠다”며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을 싣는다.
-취임 소감 먼저.
“이번 선거 결과는 과거에 머물지 말고 강원도를 확실하게 바꿔달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그 뜻을 무겁게 받들어 도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늘 도민 삶의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동행하겠다. 청년들이 꿈을 찾아 돌아오고 지역마다 활력이 넘쳐나며, 강원에 산다는 것 자체가 자부심이 되는 새 시대를 열겠다. 말 앞세우지 않고 확실한 실력과 결과로 증명해 보이겠다. ”
-도정 구호의 의미를 설명하면.
“‘강원을 특별하게, 도민을 행복하게’는 강원특별자치도라는 법적 위상에 걸맞은 차별화된 성장을 이루고 그 결실을 도민의 삶에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이다. ‘청정 강원, 청년 강원, 평화 강원’이라는 3대 도정 방침을 세웠다. 그동안 보존과 규제에 묶여있던 강원의 천혜의 자연, 미래 첨단 산업, 그리고 독보적인 평화 자산을 세계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과감하게 전환하겠다. 경제적 성과를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 주거 환경 개선으로 직접 연결해 일상에서 풍요로움을 체감하는 진정한 ‘도민 행복 시대’를 증명해 보이겠다.”
-첫 100일 핵심 과제는 뭔지.
“강원의 경제 지도를 바꿀 국내외 기업 유치 기반을 다지는 시간으로 삼겠다. 국비와 도비만 받아 살림을 꾸리는 방식에 한계가 명확하다. 자립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외부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수반돼야한다. 강릉권 AI 데이터센터와 원주권 해외 항공우주기업 유치 사업이 서류상 계획을 넘어 실제 궤도에 오르도록 행정·인프라 기반을 확실히 마련하겠다. 18개 시·군별 지역 특색에 맞춘 맞춤형 시너지 기업들을 발굴하고 유치하는 데 역량을 쏟겠다.”
-강원 경제에 대한 진단과 비상경제TF 구상을 밝혀달라.

-강릉 AI데이터센터 추진 계획은.
“기업의 강릉 투자 의지는 확고하다. 기업 최고위층과 직접 소통하며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고개는 데이터센터의 심장인 전기 공급과 변전소 문제다. 강원도가 가진 풍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끌어오기 위한 인프라 해법을 조율하고 있다. 강릉 AI 데이터센터는 도 전체의 첨단 산업 지도를 바꿀 중심 사업이다. 약속드린다. 철저히 준비해서 반드시 유치해 내겠다.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
-도청사 이전 방향을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행정의 연속성과 도정 신뢰를 위해 이미 결정된 도청 이전 부지는 변경 없이 추진한다. 다만 수천억원의 신축 비용이 강원도의 열악한 재정에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민생 예산을 잠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확고한 원칙이다. 도청사가 떠난 뒤 남겨질 구도심 문제를 최소화할 실효성 있는 대책도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재정 건전성과 도민의 이용 편의, 그리고 지역 균형 발전까지 종합적으로 치밀하게 따져봐야 한다.”
-강원특별법 4차 개정 전략은.
“국회 입법을 추진하는 미래 전략과 이미 확보한 권한을 즉시 사용하는 현재 전략의 투트랙으로 가겠다. 4차 개정안 통과만 기다리며 시간을 허비하지 않겠다. 3차 개정에 반영된 강력한 특례들을 즉시 가동해 성과를 내겠다. 비전은 강원을 ‘세계와 경쟁하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첨단산업단지 조성’ 조항과 ‘의료기관 간 이동 진료 허용’ 특례를 활성화 하는 등 도민이 체감할 성과를 내겠다.”
-중앙정부와의 관계 설정은.
“강원도의 숙원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해서 지체 없에 맨 앞에서 가장 먼저 뛸 것이다. 도는 재정자립도가 20%대 중반에 머물러 있어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과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4선의 국회의원과 입법부 경험, 정무수석을 지내며 행정부의 핵심에서 일했다. 이 과정에서 구축한 여야를 넘나드는 네트워크와 주요 부처 장관들과 언제든 직접 통화할 수 있는 핫라인이 강력한 자산이다. 현안들을 정부와 국회의 최고 책임자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조율해 ‘가장 빠르고 제대로’ 해결하겠다.”
-2차 공공기관 이전 전략은.
“단순한 기관 개수 채우기 식의 이전은 지역 발전에 한계가 명확하다. 강원에 필요한 것은 미래산업과 지역 기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맞춤형 공공기관이다. 산업 구조를 면밀히 분석해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기관을 선별해 유치전에 나서겠다. 진정한 지역 균형발전 역시 예산을 기계적으로 쪼개어 나누어 주는 ‘소극적 배분’에 머물러선 안 된다. 시·군 간의 소모적인 경쟁에서 벗어나야 한다. 각 지역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고유의 자원을 선택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집중 지원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시·군별 특화 산업을 강력 육성해 모든 지역이 자립 기반을 갖추는 건강한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
-청년·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해법이 있다면.
“강원도의 지속 가능한 미래는 청년들의 발길을 어떻게 돌려놓느냐에 달려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이라는 두 가지 현실적 전략에 집중하고자 한다. AI 데이터센터와 바이오헬스 산업을 기반으로 미래형 일자리를 만들고, 주거·의료·교통·교육·문화가 연결된 청년 정주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에너지 고속도로와 접경지역 전략도 중요한데.
“민통선 북상으로 확보되는 지역에 청정에너지 기반을 깔고 생산 전력을 주민 소득으로 연결하는 데 큰 장애가 없다는 점을 한전과 상의해 확인했다. 청정에너지 고속도로 자체로 큰 경제적 모멘텀이 생기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사업의 시작은 확실히 강원도의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시장·군수들과의 관계 설정은.
“강원 발전을 위한 여야의 경계는 없다. 상대 후보를 지지하셨던 도민들의 마음 역시 강원도의 도약을 염원하는 뜻임을 잘 알고 있기에, 진보와 보수를 넘어선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8개 시·군 시장·군수의 정치적 색과 관계없이 소통하며 통합과 실사구시의 도정을 펼치겠다.”
-도의회와 협치가 강조되고 있다. 구상은.
“저는 통합을 실천해 온 정치인이자 조정과 중재의 전문가다. 원내대표로서 당의 화합을 이끌었고, 정부의 정무수석으로서 여야를 잇는 소통의 중심에 있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여소야대의 강원도의회를 상생의 파트너로 만들겠다. 의회와 긴밀한 소통 체계를 마련해 주요 현안을 수시로 논의하고 조율하겠다. 협치로, 모범적인 도정을 보여드리겠다.”
-4년 뒤 가장 듣고 싶은 평가는 무엇인지.
#강원도 #자부심 #일자리 #새시대 #데이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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