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1개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野 국회 일정 전체 보이콧 논의
국민의힘 ‘민주당식 국민협박’ 손팻말 들고
상임위 표결 않고 본회의장 퇴장
![30일 국회에서 열린 22대 국회 하반기 11개 상임위원장과 예산결산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민주당의 일방적인 선출 강행을 주장하며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30/ned/20260630222752602gvqk.jpg)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안을 강행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했는데, 민주당은 18곳의 상임위원장 자리 중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둔 7곳을 제외한 11곳의 위원장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국회는 30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18곳 상임위·상설특위 위원장 중 더불어민주당이 스스로 추천한 11곳의 위원장을 민주당 주도로 강행, 결국 선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방적 원구성’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여야는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결국 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은 서영교 의원을 재추천, 강행 처리했다.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천준호 의원은 “주요 개혁 과제를 완수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연속성과 지속성을 갖고 하는게 좋겠다고 판단해 임무를 맡기게 됐다”며 “검찰개혁 등 주요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정무위원장 유동수 의원, 재정경제위원장 조승래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송기헌 의원, 국방위원장 진성준 의원, 행정안전위원장 김영진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재정 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서삼석 의원, 기후노동위원장 김정호 의원, 운영위원장 한병도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광재 의원이 선출됐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원 구성 강행을 “소수당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는 오만의 정치이자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상임위를 나눠 먹는 구태 밀실정치”라며 “오로지 권력 놀음에만 빠져 있는 집권여당의 입법독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위원장이 선출된 11개 상임위에서도 모든 국민의힘 위원들이 사임키로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장석 앞에서 ‘국회 원 구성 폭주’, ‘민주당식 국민 협박’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의회 독재 상임위 강행 민주당을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한 뒤 상임위원장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2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일정 전체를 보이콧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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