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용 카드 포인트, 지역화폐 전환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카드 결제와 쇼핑 멤버십 가입 등으로 적립됐지만 사용되지 않고 있는 이른바 '숨은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민간소비 회복 흐름을 가속화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경기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28회 국무회의 겸 제13차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창출의 또 다른 기반은 실질적인 소비 능력 또는 소비 활력 제고"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분기에 민간소비가 회복 흐름을 보이기는 했는데 이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비진작 대책이 추가로 더 있어야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역화폐 활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경기 활성화에 효과가 큰 지역화폐 활용도를 높이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며 "하나의 가능한 자원이 있어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카드 결제와 쇼핑 멤버십 가입 등으로 쌓이는 포인트를 거론하며 "이 포인트 중에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게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몰랐거나 아니면 쓸 수 없는 사정이 있거나 이래서 사용되지 않고 숨어 있는 포인트가 수십조에 이른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수십조의 각종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 좋겠다"며 "관련 부처에서 쉬고 있는, 숨어 있는 포인트를 어떻게 활용할지 적극적으로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 여파와 관련해서도 "아직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며 "종전이 이루어진다 해도 세계 경제가 완전히 정상화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대처를 위해 앞으로는 내각을 중심으로 비상대응체제를 더 확실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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