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 화환까지 배송' 뒤숭숭한 배재고‥시교육청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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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를 빚은 배재고 앞에는 "민주주의가 과분하다"고 적힌 근조화환이 배달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배재고 학생 선수들과 학교 측에 대해 즉각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시교육청은 먼저 입장문을 통해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거나 특정 지역을 조롱하는 표현은 학생 스포츠 현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광주제일고 야구부 선수단과 학부모, 동문,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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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물의를 빚은 배재고 앞에는 "민주주의가 과분하다"고 적힌 근조화환이 배달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배재고 학생 선수들과 학교 측에 대해 즉각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교육계에선 특정 학교의 문제를 넘어, 혐오의 놀이화, 일상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배재고 앞.
근조화환을 실은 화물차 한 대가 멈춰 섰습니다.
화환엔 '민주화운동 모욕하는 국민에게 민주주의는 과분하다'는 문구가 적혔습니다.
"<어디서 온 거예요? 누가 보냈는지는 없어요 사장님?> 네."
광주제일고와 야구 경기 중 '5·18 탱크데이' 를 연상시킨 구호를 외친 배재고 측 행위를 비판한 겁니다.
학생들도 뒤숭숭한 분위깁니다.
[배재고 학생 (음성변조)] "처음에 떴을 때는 그렇게 심각한 줄 애들이 다 몰랐었는데 사과문까지 올라오고 하니까 이제 심각해지는구나… 그런 발언을 하면 안 됐던 것 같습니다."
[배재고 학생 (음성변조)] "<어제 발언에 대해서는 잘못했다는 시각이 많은지.> 네. 잘못된 건 맞는데, 좀 다 잡아서 욕하지는 말아 달라고 하고 싶어요."
상황이 일파만파 번지자, 서울시교육청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시교육청은 먼저 입장문을 통해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거나 특정 지역을 조롱하는 표현은 학생 스포츠 현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광주제일고 야구부 선수단과 학부모, 동문,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리고 배재고 관계자와 현장에 있던 선수들을 불러 경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재고 관계자 (음성변조)] "지금 야구부, 코치님, 감독님, 학생들, 학부모님들 다 소환해가지고 위원회 열리는 걸로 알고있어요."
배재고도 해당 학생들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해 엄중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교사단체들은 혐오의 놀이화, 일상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중등교사노조는 "혐오와 왜곡된 인식이 청소년 문화 속에서 놀이처럼 소비되는 현실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당국의 범사회적 방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전교조도 '일부의 일탈이 아닌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했고, 서울교사노조는 "학교에서 민주시민교육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취재 : 변준언 / 영상편집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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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변준언 / 영상편집 : 김현수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34024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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