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수, 배재고 야구부 '스벅 가야지' 논란에도 일침 "단순 아이들만의 문제 아냐" [종합]

김태형 기자 2026. 6. 30. 20: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한정수가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응원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0일 한정수는 자신의 SNS에 "이번 배재고 사건은 단순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10, 20대 아이들의 일상에 널리 퍼져있는 일베적 역사 조롱, 혐오의 문제가 이 나라를 심하게 망가트리고 있다"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한정수 SN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한정수가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응원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0일 한정수는 자신의 SNS에 "이번 배재고 사건은 단순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10, 20대 아이들의 일상에 널리 퍼져있는 일베적 역사 조롱, 혐오의 문제가 이 나라를 심하게 망가트리고 있다"고 적었다.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은 전날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제일고와의 경기에서 상대편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적으로 외쳐 논란이 됐다. 한 학생은 "탱크 데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시키는 조롱성 응원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광주제일고 측은 계속된 구호에 심판진을 통해 항의했고, 심판은 배재고 측에 주의를 줬다.

이후 배재고 측은 "일부 학생 선수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로 광주제일고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광주 시민을 비롯한 많은 분께 깊은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학생 선수를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해 학칙과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배재고는 7월 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며, 서울시교육청 역시 별도 조사를 검토 중이다.

교육계도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성명을 통해 "숭고한 민주주의 역사를 희화화한 이 반역사적 행위는 최소한의 스포츠정신마저 내팽개친 행위이며, 이를 현장에서 제지하는 지도자조차 없었다는 사실은 교육적 방임을 그대로 드러냈다"며 "극우 성향의 조롱과 혐오 표현이 청소년들의 공적 공간과 스포츠 현장에까지 침투해 일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중등교사노조 역시 "혐오와 왜곡된 정보가 놀이처럼 소비되는 사회적 환경을 외면한 채 학생 개인만을 비난하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와 교육 당국에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제일고 총동창회는 "이번 사태는 특정 학교의 일탈로 치부할 수 없다. 이번 일은 대한민국 학교 교육이 교육의 본진을 어떻게 오염시켜 왔고, 우리 사회 인식이 얼마나 퇴행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교육의 가치를 내버린 책임자들은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일침했다.

웹예능 '불꽃야구' 제작진도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배재고는 지난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BS Plus '특집 불꽃야구 생중계'에 출연해 불꽃 파이터즈와 승부를 펼쳤다. 해당 경기는 생중계를 통해 이미 전파를 탔으며, '불꽃야구' 본방송은 편집을 거쳐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본방송 공개를 앞둔 시점에 논란이 불거지자, '불꽃야구' 제작진은 "29일 불거진 배재고등학교 야구부와 관련한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신중한 검토를 거쳐 방송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안내드리겠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정수는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 사임과 관련해서도 "봉사하신다 하셨으니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연봉이라도 반납해라"라며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