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 교수단체 “창원대 총장 대학자치 훼손 중단해야”

정종엽 기자 2026. 6. 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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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련, 창원대 교수회 불신임 투표 결과 지지 성명
국가중심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가 30일 오후 국립창원대 본관 인송홀에서 긴급회장단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국립창원대 교수회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펼침막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중련

전국 국공립대 교수단체가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 불신임 투표 결과를 두고 국립창원대 교수회에 힘을 보탰다.

국가중심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국중련)는 30일 오후 국립창원대 본관 인송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교수회의 자율적인 활동과 대학 구성원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은 존중받아야 한다"며 "민주적 의사 표현을 존중하고 대학자치 훼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중련은 국립창원대 교수회가 진행한 총장 불신임 투표에 대상 교수 약 89%가 참여하고, 참여자 약 68%가 불신임에 찬성한 점을 들어 "대학 구성원들의 집단적 의사와 대학 운영에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짚었다.

이어 대학본부가 투표 결과를 '부결'이라고 발표하고, 불신임 투표 중지와 결과 공표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가 취하한 일을 두고 "대학 구성원의 민주적 의사 표현을 위축시키고 대학 공동체의 자율적 문제 해결을 어렵게 했다"고 비판했다.

국중련은 이번 사안을 국립창원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공립대학 전체의 민주적 거버넌스와 대학자치 문제로 봤다.

국중련은 "총장의 리더십은 법적으로 보장된 임기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 구성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박 총장은 거취를 포함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중련은 1994년 출범해 전국 20개 국·공립대학 7000여 명의 평교수를 대표하는 단체다.

/정종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