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생산 차질’ 특근 거부 돌입

한지연 기자(han.jiyeon@mk.co.kr) 2026. 6. 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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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쟁대위서 투쟁 지침 정해
다만 임금협상 교섭은 재개
지난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투쟁 출정식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이 올해 임금 협상 난항에 대한 쟁의 행위로 다음 주부터 토요일 특근 거부에 들어간다. 다만 중단됐던 임협 교섭은 재개하면서 사측과 대화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노조는 30일 오후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6일부터 연장근로와 토요일 특근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추가 근무 거부로 일부 생산 차질을 유도하면서 사측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다. 특근이 중단되면 하반기 일부 차량 모델의 생산 물량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

노조는 아울러 사측의 회유나 협박 등 부당 노동 행위가 발생하면 즉각 대응하겠다고도 방침을 정했다.

다만 노조는 곧파로 파업에 들어가진 않고 교섭을 다음달 2일부터 다시 이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지난 12일 11차 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25일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합법적인 파업 권한을 얻은 상태다.

올해 임단협의 핵심 쟁점은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규모, 그리고 정년 연장 문제다. 노조 측은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함께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750%인 상여금을 800%로 인상하고 정년을 연장하는 안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반면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경영 실적뿐 아니라 올해의 불확실한 경영 환경,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노조는 다음달 8일 차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교섭 상황을 공유한 후 다시 향후 투쟁 수위를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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