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해 상반기 코스피서 150조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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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50조 원에 육박하는 물량을 쏟아내는 가운데 개인이 100조 원을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올해 급등한 '대장주' 위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고 매 월·분기 말 집중 매도 패턴이 반복되며 포트폴리오 자산재조정(리밸런싱)이 외인 이탈을 불렀다는 해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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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분기말 쏟아내고 분기초 매수
실적 모멘텀에 ‘7월 복귀’ 기대감도

올 상반기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50조 원에 육박하는 물량을 쏟아내는 가운데 개인이 100조 원을 받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올해 급등한 ‘대장주’ 위주로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고 매 월·분기 말 집중 매도 패턴이 반복되며 포트폴리오 자산재조정(리밸런싱)이 외인 이탈을 불렀다는 해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코스피가 최근 단기 조정을 겪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 복귀가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누적 149조 436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99조 1686억 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월 44조 7147억 원, 6월 48조 6248억 원 등 코스피가 7000선을 넘어선 후 팔아치운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29일에는 7조 7332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19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외국인 매도는 시총 상위 주도주에 집중됐다. 삼성전자(72조 5655억 원), SK하이닉스(57조 1269억 원), 현대차(11조 1043억 원), SK스퀘어(7조 5768억 원), 현대모비스(4조 199억 원)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주가가 급등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커진 종목에 비중 조절을 위한 기계적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는 해석이 따른다.
시기별로는 월·분기 말에 빠짐 없이 연속 매도가 이어지며 매도 규모 또한 커졌다. 1월에는 마지막 거래일 2일 동안 매도가 이어졌고 월간 총 매도액의 48.1%가 이틀에 집중됐다. 2월에는 마지막 8거래일(55.0%), 3월은 9거래일(59.0%), 4월은 3거래일(26.2%), 5월은 16거래일(100%), 6월은 8거래일(52.2%)간 매도가 쏠렸다.
그나마 분기 초입인 1월과 4월에는 외국인 순매수가 나타났다. 외국인은 1월 1493억 원, 4월 1조 2319억 원을 순매수했다. 3월과 6월은 각 분기 마지막 달이고, 2월과 5월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분기·반기 마감이 이뤄지는 달이다. 외국인은 상반기 내내 ‘분기 초 매수, 월말·분기말 매도’라는 공식을 반복한 셈이다. 증권가는 이 같은 양상을 외국인 매도가 철저한 리밸런싱 성격임을 보여주는 강한 방증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상반기 증시를 짓눌렀던 패시브 매도가 6월 말로 일단락된 만큼 7월에는 1·4월과 유사한 외국인 자금 유입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월 7일 삼성전자 잠정 실적, 7월 10일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등 대형주 실적 모멘텀이 존재하기에 대형주 수급 쏠림이 재차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81.83포인트(0.97%) 오른 8476.48에 장을 마쳤다. 25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이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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