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구성 전운 고조…본회의 시간 계속 밀려
[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상임위원회 배분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본회의까지 연거푸 연기되고 있는데요.
여당 단독 처리가 전망되는 가운데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준하 기자!
[기자]
네, 오늘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종일 여야의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는데요.
양당 원내대표가 본회의 전까지 의장 주재로 협상을 계속했지만, 법사위원장 배분을 놓고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오늘 본회의에서 법사위를 포함해 자당몫의 11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선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한병도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도 오늘을 넘기지 않겠다고 강조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오늘 2시 후반기 원 구성과 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본회의를 열겠습니다. 국회법도 무시하는 국민의힘을 더는 기다릴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또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도 처리할 방침인데요, 오전엔 단독으로 인청특위를 열고 심사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다만, 이처럼 단독 처리를 강행할 경우 협치에 균열이 발생하는 만큼 민주당에도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개최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일각에선 물리력 행사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부터 법사위 사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정 원내대표 발언도 들어보시죠.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여야 간 극단적인 갈등의 장이었던 법사위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 것입니다."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연기를 거듭해 현재 오후 5시를 넘어 오후 7시 전후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본회의 개의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야 협상은 사실상 결렬되며 민주당의 단독 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긴장감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앵커]
양당 소식도 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선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다툼이 치열해지는 모습인데요.
이른바 적통논쟁에 불이 붙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에선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적통성 논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어제 송영길 의원이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불참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던 가운데, 송 의원은 하루만에 발언을 정정하며 정 전 대표에 사과했는데요.
그러나 송 의원이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한 한미FTA에 정 전 대표가 앞장서 반대했다고 언급하며, 정 전 대표측의 반발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최민희 의원은 "편파적 파묘"라고 비판했고, 한민수 의원은 "우리 안에 편가르기가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했는데요.
정 전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통의 적자를 꺼낸 적도 없다"며 소모적인 논쟁을 그만하자고 적었습니다.
여기에 김민석 국무총리가 조만간 등판하면 주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구체적인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했는데요.
8·17 전당대회 투표 반영 비율의 경우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70%,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30%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지도부 사퇴를 둘러싼 내홍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징계 절차 진행이 예고되며 갈등이 고조됐는데요, 국민의힘 소식도 살펴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징계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사퇴론 일축과 동시에 조만간 친한계 등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이 알려지면서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건데요.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다음 달 6일 전체 회의를 열고 그간 지선 뒤로 미뤄둔 징계안들을 심의할 걸로 알려졌는데요.
징계카드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당내에선 반발이 쏟아지는 모습입니다.
친한계인 박정훈 의원은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에선 지도부의 징계 문제가 희화화되고 있다"고 쏘아붙였고요.
같은 당 진종오 의원은 "당에서 징계한다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지만 그 징계가 과연 정당한 건지, 지도부가 민심을 제대로 보고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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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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