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총동창회 "'스벅 응원' 배재고, 韓 학교 교육의 비극적 사건"

서충섭 기자 2026. 6. 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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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자 합당한 대가 치러야…조직적 방조 문화 근절해야"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배재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에서 배재고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섞은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제일고등학교 총동창회가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스타벅스·탱크데이' 조롱성 구호를 외친 배재고를 규탄했다.

총동창회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무너진 교육의 본질인 승리 지상주의와 천박한 희화화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총동창회는 "배재고 총동창회의 자정 노력을 존중하나, 이번 사태는 특정 학교의 일탈로 치부할 수 없다"며 "이번 일은 대한민국 학교 교육이 교육의 본질을 어떻게 오염시켜 왔고 우리 사회 인식이 얼마나 퇴행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의 가치를 내버린 책임자들은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교육 당국은 조직적 방조 문화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일고는 청룡기 대회에서 발생한 배재고의 지역 비하 구호에 대해 KBSA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돼 아직 분노가 채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학생 선수 입을 통해 부적절한 내용이 반복적으로 이뤄진 데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혐오와 조롱의 언어가 고교야구 경기장에서 울려 퍼진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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