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 망친 건 머리 텅 빈 의원들, 더이상 갈라파고스 되지 말라”
“폼 잡고 으시대고 설쳐, 자업자득”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30/ned/20260630160505128bzid.png)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홍준표 전 대구 시장은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 국회의원들이 정부의 ‘호남권 대규모 반도체 투자’에 “지역 차별”이라며 반발한 데 대해 “자업자득”이라고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지사 재직할때나 대구시장으로 재직할때 경남도 부채 1조 4000억은 모두 갚아 채무 제로(0)로 만들었고 대구시는 2000억 부채를 갚았다”며 “경남 미래 50년 사업에 전력을 기울였고 대구 미래 100년 사업에 전력을 다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대구의 경우 고담시티로 조롱 받던 도시를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대구가 저렇게 쇠락한 것은 전적으로 지역 정치인들 탓이다”라고 지역 의원들을 겨눴다.
그는 “30년전 (대구의)섬유산업이 쇠락 해질때 산업 대개편을 시작 했어야 하는데 자리만 지킨 대구 정치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며 “3년동안 나홀로 고군분투 해본들 힘이 부쳐 더이상 할 방법이 없어서 다시 대권에 도전했고 실패하자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해 김부겸을 지지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나를 두고 대구 경제가 나빠진데 책임이 있다고 떠드는 놈들은 참 나쁜 놈들”이라며 “대구를 망친 것은 일할 줄도 모르고 머리 속이 텅빈 니들이 국회의원이라고 폼잡고 으시대고 설치고 다녔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최근 반도체 투자 발표에 니들이 시비를 걸고 있지만 그건 모두 니들의 자업자득이다”라며 “갈라파고스가 더이상 되지 말라”라고 일침했다.
홍 전 시장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가 재직하는 동안 대구 국회의원들이 대구를 위해 무얼 했는지 기억 나는게 없다”라며 “그런데도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호남반도체를 내가 찬성한다고 니들이 감히 나를 비난 하느냐”며 지역 의원들을 겨눴다.
홍 전 시장은 “내가 대구시장 3년 하는 동안 5대 신산업 유치 육성에 전력을 다했고 그 결과 과거 10년동안 투자유치보다 투자유치를 2배반을 더 했고 기업도 40여개 유치 했다”라며 “산업구조 개편은 지난 30여년간 대구 정치인들이 방치하는 바람에 뒤늦게 시작할수 밖에 없었고,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신공항 추진과 군위 SMR유치, 달성제2 국가산단, 로봇테스트필드, AI데이터센터, UAM사업추진등 신산업을 유치할때 대구 국회의원 그누구도 나를 도와준 일이 없었다”라고 자신을 향한 비판에 반박했다.
이어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자리만 지키는 지명직 국회의원 따위가 나를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 국가 백년대계를 보고 하는 말을 고작 대통령에게 아부하는 말로만 치부하느냐? 능력이 안되니 지역감정이라도 내세워 국회의원 자리라도 지키려는 모습들이 가련하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니들 따위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한 대구시민들이 불쌍하다”며 “내가 대구굴기를 내세우고 아무리 노력해도 대구시장 힘만으로 안되어 대통령에 다시 도전했고 그것도 좌절되자 대구시 도약을 위해 김부겸을 지지한거다. 어찌 봉황의 뜻을 잡새들이 알겠나”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은 전날 정부가 총 800조원을 투자해 호남권을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첨단산업의 미래는 정치가 아닌 오직 경쟁력으로 결정돼야 하며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대한민국 반도체의 미래를 그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정부의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구상’에 따라 광주·전남에 후공정 팹이 조성되는 것은 존중한다”면서도 “이번 발표는 수년간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제정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하기까지 투입된 국회와 정부, 국민의 노력을 일거에 무색하게 만드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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