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4차 시험발사 '직전 연기'…"최종 점검 중 기능 이상"
오늘부터 제주 지역 장마 상륙…기상 악화 겹쳐 한동안 순연 불가피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 후 1~3차 성공 이어 초소형 정찰위성 탑재 겨냥

우리 군 당국이 추진하던 첫 독자 개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인 '미르호'의 4차 시험발사가 발사 직전 전격 연기됐다. 최종 점검 과정에서 일부 기능 이상이 발견되면서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
여기에 더해, 발사장인 제주 지역에 장마까지 상륙하면서 재발사 일정은 당분간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국방부는 30일 "오늘 오후 제주 해상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는 최종 발사 준비 중 일부 문제점이 발견됨에 따라 안전을 고려해 발사 중지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발사는 이날 오후 2시께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카운트다운을 앞두고 일부 장비의 오작동 등 기능적 결함이 포착되면서 긴급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호는 초소형 군 정찰위성을 임무 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 중인 발사체로, 기존 액체추진 발사체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고 신속한 발사가 가능해 군사적 활용도가 높다.
이번 발사는 지난 2021년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이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전체 시스템의 종합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발사체의 최종 작동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일부 기능 이상 현상이 발견돼 발사를 즉시 중지했다"며 "현재 연구진과 기술진이 세부 원인을 정밀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구체적인 원인 분석이 끝나는 대로 보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나 아직 명확한 재발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진명 기자 jeans20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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