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이브왕’도 칼바람 못 피했다…SSG, 하재훈 등 4명 방출

광주 = 정세영 기자
프로야구 SSG가 시즌 중 선수단 재정비에 나섰다. 한때 팀의 뒷문을 책임졌던 ‘세이브왕’ 하재훈이 정리 대상에 포함됐다.
SSG는 30일 오후 “야수 하재훈과 이정범, 투수 박상후, 최수호 등 4명에 대해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하재훈이다. 미국과 일본 무대를 거친 하재훈은 2019년 SK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하재훈은 데뷔 첫해부터 마무리 투수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해 61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3홀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며 세이브왕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부상 여파로 투수로서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하재훈은 2022년부터 타자로 전향해 외야수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최근에는 1군에서 꾸준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정범도 팀을 떠난다. 인천고 출신인 이정범은 2017년 SK에 입단한 뒤 백업 외야수로 기회를 받아왔다. 좌타 외야 자원이라는 장점이 있었지만, 1군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히지는 못했다. 투수 박상후와 최수호도 SSG와 동행을 마무리했다. 두 선수 모두 퓨처스리그에서 기회를 모색했지만, 1군 마운드 경쟁 구도를 뚫지 못했다.
방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SSG는 이날 투수 길지석, 내야수 김예준, 임태윤 등 3명과 육성선수 계약을 맺었다. 눈길을 끄는 선수는 길지석이다. 길지석은 2020년 SK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나 이후 팀을 떠났고, 독립리그를 거쳐 다시 SSG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예준과 임태윤은 내야 뎁스를 보강할 자원이다.
길지석과 김예준은 화성 코리요 출신이고, 임태윤은 연천미라클에서 뛰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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